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19:09
연예

[전일야화] "설 곳이 없었다"…'택시' 안현수, 러시아 귀화 택한 이유

기사입력 2017.07.27 06:51 / 기사수정 2017.07.27 01:25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가 러시아로 귀화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26일 방송된 tvN '현장 토크쇼-택시'에서는 안현수와 우나리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러시아 귀화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날 안현수와 우나리는 첫 만남을 회상하며 러브스토리를 공개했고, 안현수는 "4개월 연애를 하고 제가 러시아로 왔다"라며 러시아로 귀화를 언급했다. 이에 이영자는 "이제 좀 편해졌냐"라며 물었고, 안현수는 "전보다 많이 털어내긴 했다"라며 담담하게 답했다.

이후 이영자는 "러시아로 귀화한 이유가 정확하게 뭐였냐"라며 궁금해했다. 안현수는 "시청팀도 해체가 되고 제가 설 곳이 없었다. 부상 때문에 국내 대회에서 성적을 못 낼 때였다. 왼쪽 무릎이 골절이 됐다. 일 년 동안 네 번 수술했다. 재기하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는 시선이 많았다. 시청팀 해체 이후 불러주는 곳이 없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안현수는 "아버지 덕분에 러시아 빙상연맹 회장님을 만났다. (러시아 연맹 회장님은) 한국 연맹에서 저를 받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그런 거 상관없이 나의 의지를 봤다고 하더라"라며 회상했다.

안현수는 "가족들이 큰 힘이 되긴 했다. 믿어주는 곳이 있고 내가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컸다"라며 귀화하게 된 계기를 밝혔고, 이영자는 "국민들이 미안해한다. 우리가 힘이 되어주지 못했던 거, 기회를 주지 못했던 거, 포기해버렸던 거 너무 미안하다"라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또 안현수는 "누군가를 가르쳐야 된다면 처음 스케이트를 타는 어린 친구들을 가르치고 싶다. 제 삶이 너무 지금이랑 똑같은 패턴이 되는 게 힘들 것 같다"라며 쇼트트랙 선수로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특히 오만석은 평창 올림픽 때 국적은 다르긴 하지만 빅토르 안 선수의 선전을 응원하겠다"라며 응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