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진욱 감독 "고영표, 경기 운영 능력 키워야 한다"

[엑스포츠뉴스 수원, 채정연 기자] kt wiz의 김진욱 감독이 20일 롯데전 선발로 나서는 고영표에게 경기 운영 능력을 키우도록 당부했다.

kt는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을 치른다. 최근 4연패에 빠진 kt는 선발 고영표를 내세워 연패 탈출을 노린다.

고영표는 지난 14일 삼성전에서 2이닝 5실점으로 무너져 조기강판됐다. 김진욱 감독은 "(고)영표가 선발로 맞는 첫 시즌이지 않나. 어려움을 겪을 시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부진 이유를 체력 저하로만 보기는 어렵다. 김 감독은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는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투수의 구위가 언제나 좋을 수는 없다. 영표가 마운드에서 그날 자신의 상태에 대해 많이 신경쓰는 것 같다"라고 운을 뗀 김 감독은 "구위가 떨어져도 버티며 타자들을 잡아내는 게 투수가 할 일"이라고 당부했다. 마운드에 일단 올라가면 상황과 상관없이 선발로서 운영을 해나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평소 등판 후 고영표와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고 밝힌 김 감독은 "지난 등판 마치고 대화를 했다. 경기 운영 부분을 언급했는데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날 경기를 치를지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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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