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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구 역투' 유희관, 역전의 발판 스스로 만들어냈다

기사입력 2017.04.20 21:49 / 기사수정 2017.04.20 22:15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115구 역투를 보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유희관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3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앞선 14일 NC전에서 8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던 유희관은 이날 8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투구수 115구.

1회부터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시작했다. 2루수 최주환의 호수비로 박해민을 땅볼 처리한 유희관은 김헌곤을 1루수 파울플라이, 구자욱 1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1-0으로 앞선 2회에도 다린 러프 삼진, 이승엽 좌익수 뜬공 후 조동찬을 유격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그러나 3회 흔들리며 역전을 허용했다. 유희관은 선두 이원석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권정웅의 희생번트 후 정병곤의 내야안타, 박해민의 번트아웃으로 2사 2·3루 위기를 맞이했다. 그리고 김헌곤에게 우전 2루타를 맞으면서 2점을 실점했다.

위기는 계속됐다. 유희관은 구자욱과 러프에게 연속해서 볼넷을 허용했고, 2사 만루 상황에서 이승엽을 맞이했다. 하지만 유희관은 5구로 이승엽에게 삼진을 솎아내고 더 이상의 실점 없이 3회를 끝냈다.

안정을 찾은 유희관은 4회 조동찬 유격수 뜬공, 이원석 좌익수 뜬공 뒤 권정웅에게 삼진을 솎아냈고, 5회에는 정병곤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후 박해민 2루수 뜬공, 김헌곤 1루수 땅볼로 이닝을 매조지었다.

6회에는 위기가 있었으나 잘 넘겼다. 구자욱 중견수 뜬공 후 1루수 오재일이 내야 뜬공을 놓치며 러프의 출루를 허용했고, 이승엽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조동찬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유희관은 이원석에게 삼진을 솎아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7회 대타 배영섭을 투수 앞 땅볼, 정병곤을 유격수 땅볼, 박해민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유희관은 8회에도 등판, 김헌곤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리고 구자욱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러프에게 4-6-3 병살타를 이끌어내고 단숨에 이닝을 끝냈다.

8회말 두산의 득점으로 승리요건을 갖춘 유희관은 9회를 이용찬에게 맡겼고, 리드를 지켜내면서 시즌 2승을 올렸다. 유희관의 역투가 없었다면 쉽지 않았을 승리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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