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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연속 100안타' 박한이의 위대한 도전

기사입력 2017.01.11 10:22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꾸준함의 대명사'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38)가 17년 연속 세 자릿 수 안타라는 리그 최초 기록에 도전한다.

2016 시즌 막바지였던 지난해 10월 4일 박한이는 대구 LG전에서 시즌 100안타 고지를 밟았다. 16년 연속 100안타 기록을 완성하는 순간이었다. 시즌 초 부상으로 한 달여 간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만든 대기록이었다. 당시 박한이는 "아프고 힘들었던 기억들이 다 씻겨내려가는 기분"이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10년을 넘게 꾸준히 경기에 출장하는 것도 쉬운 것이 아니지만 박한이는 2001년 데뷔한 뒤 1년도 거르지 않고 16년 동안 100안타 이상을 만들었다. 앞서 리그 최다 연속 100안타 기록은 은퇴한 양준혁만이 갖고 있었다. 그리고 현역 선수 최초로 박한이가 16년 연속 100안타를 달성하면서 17년 연속 100안타에 도전하는 유일한 신기록 도전자의 신분이 됐다.

16년 연속 100안타 달성 후 "내년에는 더 빨리 기록을 세우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던 박한이는 2017 시즌을 앞두고 지난 10월 28월 오른쪽 무릎 반월상연골 수술을 받았다. 매 시즌마다 고통을 안긴 고질적인 문제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 현재 박한이는 개막전 합류를 목표로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아직까지 복귀 시기가 불투명해 17년 연속 세 자릿 수 안타 도전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작년에도 크고 작은 부상으로 144경기 중 110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던 박한이였다. 그럼에도 그는 2016 시즌 최종 105안타 14홈런 69타점 57득점 3할1리의 타율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마지막 10경기에서만 3안타 포함 6번의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오히려 기록 달성에 위협을 가할 문제는 삼성의 외야수 주전 경쟁이다. 새롭게 삼성의 지휘봉을 잡은 김한수 감독은 '전면 경쟁 체제'를 내세우고 있다. 베테랑 박한이라도 예외는 아니다. 박해민이라는 붙박이 중견수가 있고 특히 구자욱이 이번 시즌부터 외야수로 전환하면서 자리는 더 좁아졌다. 건강하게 돌아와 뒤처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박한이가 주장이었던 지난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으로 둥지까지 새롭게 옮긴 삼성이었지만 9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하면서 포스트시즌 없는 낯선 가을을 보내야했다. 본인은 팀 성적에 아쉬워했지만, 그럼에도 박한이의 대기록은 팀과 팬들에게 큰 위안이었다. 그리고 이번 시즌 박한이는 팀의 부활, 그리고 건강한 자신과 대기록의 달성을 함께 바라보고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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