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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오간도, 2015년 로저스 뛰어넘을까

기사입력 2017.01.10 13:44 / 기사수정 2017.01.10 14:39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자] 긴 기다림에는 이유가 있었다. 한화 이글스가 알렉시 오간도(33)를 180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93cm의 장신을 이용해 힘있는 공을 꽂는 오간도는 메이저리그 7시즌 통산 283경기에서 503⅓이닝 33승18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했다. 시속 150km/h가 넘는 포심 패스트볼과 각이 예리한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삼으며, 커브, 체인지업도 구사한다. 오간도는 바로 지난해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서 36경기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한 현역 메이저리거다.

한화 구단의 오간도 영입은 2015년 후반 KBO리그를 뒤흔들었던 에스밀 로저스(31)를 떠올리게 한다. 파이어볼러였고, 탈삼진율이 높은 투수라는 점에서 로저스와 오간도는 비슷한 측면이 있다. 메이저리그에서의 기록 만으로 비교한다면 승수, 평균자책점 등 거의 모든 측면에서 오간도가 앞선다. 로저스는 메이저리그에서 7시즌을 뛰며 통산 210경기에 출전, 454이닝을 소화해 19승 22패 평균자책점 5.59을 올린 바 있다.

2015년 8월 KBO리그에 입성한 로저스는 한화의 외인 에이스였다. 데뷔전 완투승에 이어 2번째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두며 KBO리그 최초로 외국인투수 2연속 완투승을 달성했다. 늦은 합류로 등판한 경기는 총 10경기에 불과하지만, 6승 2패 평균자책점 2.97에 완투 4번, 완봉 3번으로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고작 3개월 가량 뛰었지만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스탯티즈) 2.836으로 2015년 한화 투수 중 1위를 기록했다. 선수단과 융화도 빨라 성적과 인성 양면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오간도는 로저스보다도 메이저리그 성적이 훌륭하다는 점에서 리그 최정상급 에이스의 면모를 기대케 한다. 다만 로저스의 경우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로저스는 제작년 후반 4일 휴식 후 등판이 잦았다. 8월 5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79로 '언터쳐블'에 가까웠던 로저스는, 4일 휴식이 이어진 9월에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하며 다소 위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오간도가 KBO리그에서도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호성적을 내는데는 무리가 없어보인다. 다만 '선발 로테이션이 잘 지켜지고, 꾸준히 5일 휴식이 주어진다면'이라는 전제가 붙는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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