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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드라마 NO"…'이아바', '더케이투' 잡을 유쾌 공감 바람 (종합)

기사입력 2016.10.26 15:29

이아영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더케이투'를 잡을 유쾌한 바람,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가 온다.

JTBC 새 금토드라마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제작발표회가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5층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가운데 김석윤 감독과 배우 이선균, 송지효, 김희원, 예지원, 이상엽, 보아가 참석했다.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는 외주 프로덕션 PD 도현우(이선균 분)가 디자인 회사의 능력 있는 팀장이자 아내인 정수연(송지효)이 3일 후 바람을 피운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온라인에서 익명의 사람들에게 조언과 위로를 얻으며 다시 가정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드라마 '송곳', '올드미스 다이어리'와 영화 '조선 명탐정'의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메인 커플인 도현우, 정수연 외에 최윤기(김희원)-은아라(예지원) 부부와 안준영(이상엽)-권보영(권보아) 커플이 등장한다. 최윤기는 내조의 여왕 은아라의 눈을 피해 불륜을 저지른다. 안준영은 기혼자이면서 함께 일하는 작가 권보영과 심상치 않은 썸을 타게 된다.

김석윤 감독은 직설적인 제목에 관해 사람들이 불륜 드라마로 오해하지 않겠냐는 질문에 "일본 원작의 제목을 살리려고 했다. 저도 처음엔 불륜드라마라고 생각했지만 착한 드라마였다. 언젠가 한 번 만들어야겠다 생각했고 지금이 적기였다. 제목이 주는 부정적인 이미지는 방송을 보다 보면 달라질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에 이어 바람피우는 부인을 둔 남편 역할을 맡게 된 이선균은 "영화는 비겁하고 비현실적이었다면 도현우는 조금 더 현실적이다. 멘탈이 무너지는 모습과 상황이 지질할 수밖에 없다.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기 연기 인생에서 가장 지질한 역할을 맡게 됐다는 이상엽은 이선균의 연기를 참고했다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많은 사랑을 받은 시트콤 '올드 미스 다이어리'에 이어 예지원과 또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관해 김석윤 감독은 "많은 감독이 한 번 작업을 했던 배우와 또 하게 되는 건 작품을 하면서 친해진 뒤 그 배우의 다른 장점이나 매력을 알게 되기 때문인 것 같다. 저도 '올미다' 이후 예지원과 다시 함께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예지원이 감독님의 뮤즈인가"라는 질문에 "인정한다"며 크게 웃었고 예지원도 "영광이다"고 화답했다. 드라마 촬영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유쾌한 장면이었다.

송지효가 바람을 피우고, 김희원도 불륜이 취미인 '쓰레기 변호사'다. 하지만 감독과 배우는 절대 불륜 드라마가 아니라고 항변했다. 김희원은 "바람은 어떤 이유에서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제목이 주는 이미지와 달리 불륜보다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유쾌한 코미디가 될 것이라는 아리송한 말이 오히려 드라마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는 28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아영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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