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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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미우새' 허지웅, 기분좋은 소개팅 '새 출발을 기대해'

기사입력 2016.10.22 06:50 / 기사수정 2016.10.22 01:1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미운 우리 새끼' 허지웅은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을까.

2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허지웅이 생애 첫 소개팅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집에 있던 허지웅은 목소리를 다듬고 미지의 여성과 전화 통화를 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허지웅은 공들여 단장하고 서울의 한 양꼬치 집으로 향했다. 허지웅은 소개팅녀가 오기 전 마실 물까지 미리 준비하며 매너남의 면모를 보여줬다.

드디어 소개팅녀 이미현 씨가 도착했다. 허지웅보다 1살 어린 80년생으로 동시 통역사다. 예쁜 미소와 선한 인상이 돋보였다. 

허지웅은 1살 차이라는 말에 바로 말을 놓자고 해 소개팅녀를 당황하게 했다. 하지만 곧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누며 긴장을 풀었다. 허지웅은 "글쓰는 사람 어떠냐"고 물었다. 소개팅녀는 "책을 많이 보고 글 잘 쓰는 사람 괜찮다"며 웃어 보였다. 허지웅은 "밥벌이는 충분히 된다. 베스트셀러 작가다"라며 셀프자랑했다.

허지웅은 '돌싱은 어떻느냐'며 조심스럽게 소개팅녀의 마음을 알고자 했다. 소개팅녀는 "안 맞았으니까 두 분다 더 좋은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라며 너그럽게 답했다.

'결혼을 했는데 아이를 안 낳는건 어떠냐'는 얘기에도 "둘다 합의가 되면 괜찮다. 제 주변에 둘만 사는데 되게 행복하게 사는 커플도 봤다"고 말해 허지웅을 만족시켰다.

허지웅은 "3~4년 전부터 아이를 갖고 싶어서 입양을 알아봤다. 한국은 무조건 부부만 입양할 수 있었다. 가시 결혼을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솔직하게 고백했다.

비슷한 면모가 많은 두 사람은 영화를 좋아하는 공통점을 발견하며 더욱 가까워졌다. 평소 까칠하고 무뚝뚝한 허지웅은 "다음에 영화나 보러 가자. 연락하겠다"며 애프터 신청을 했다.

허지웅의 어머니를 비롯해 이를 지켜보던 주위 MC들과 어머니들 역시 "며느리 상이다", "인상이 좋다"라고 입을 모아 칭찬해 기대를 높였다.

허지웅은 '미운 우리 새끼'에서 결벽증에 가까운 깔끔함과 의욕 제로의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만큼은 달랐다. 마음에 드는 소개팅녀를 만나 오랜만에 활기찬 면모를 드러냈다. 38년 만의 첫 소개팅에서 취미와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을 만난 허지웅이 새 출발에 성공할지 기대를 모은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현정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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