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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1] KIA 김선빈, 호수비와 실책 모두 결정적 장면

기사입력 2016.10.10 21:08 / 기사수정 2016.10.10 21:13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5년 만에 선 가을야구 무대에서 KIA 타이거즈 김선빈(27)이 결정적인 호수비와 결정적인 실수를 함께 범했다.  

KIA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리드오프 및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선빈은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사실 김선빈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것은 공격보다는 수비였다. 

이날 KIA 선발 헥터 노에시는 LG 타선을 상대로 압도적인 투구를 하진 못했다. LG 타자들의 배트에 많이 맞아나갔고, 투구수도 자연스럽게 많아졌다. 하지만 헥터에게는 든든한 수비를 하는 내야진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김선빈은 천금 같은 캐치로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헥터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서있던 2회말, 정성훈의 타구가 애매한 위치에 떨어지면서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내야안타가 되면서 1사 1루 상황, 유강남이 타석에 들어섰다. 유강남은 헥터의 2구를 타격, 공은 빠르게 유격수 쪽으로 향했다. 하지만 KIA 유격수 김선빈이 몸을 날려 잡았고, 곧바로 2루수 안치홍에게 던져 병살타를 완성하고 이닝을 끝냈다. 

비슷한 상황이 4회에도 있었다. KIA가 3회말 득점하며 2-0으로 앞선 4회초, 헥터가 박용택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고, 히메네스 우익수 뜬공으로 1사 1루가 됐다. 이후 채은성 타석, 이번에도 타구는 김선빈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쉽지 않은 타구를 어렵지 않게 잡아 병살타로 연결시킨 김선빈이었다. 특히 이날 LG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 두 개가 KIA의 득점에 빌미를 제공하면서 김선빈의 호수비는 더 돋보였다.

물론 모든 게 완벽하진 않았다. 김선빈은 8회말 무사 주자 2루 상황, 이병규의 내야 뜬공을 제대로 처리하면서 이병규를 1루로 보냈다. 이후 유강남의 중전 적시타로 오지환이 들어왔고, 대주자 황목치승이 홈을 밟아 헥터의 실점이 늘어났다. 

KIA는 정규시즌 말미 부상과 부진에 빠진 유격수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그 시점이던 9월 김선빈은 상무야구단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친정팀에 복귀했다. 김선빈이 막 전역을 하고 소속팀에 돌아왔을 당시 김기태 감독은 "가지고 있는 평균 능력치가 있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복귀 초반에는 몸이 덜 풀린 모습이었지만 김선빈은 5년 만에 다시 밟은 포스트시즌이라는 큰 무대에, 완벽하진 않았지만 자신에 대한 기대에 보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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