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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정규시즌③] 반갑다, 라팍과 고척돔의 시대

기사입력 2016.10.09 13:51 / 기사수정 2016.10.10 01:01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2016년 올해 공식 개장한 서울 고척스카이돔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가 첫 정규시즌 144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기대와 우려 속에 내딘 첫 발, 두 구장 모두 호평 속에 많은 흥행을 이끌어냈다.

올시즌을 앞두고 삼성라이온즈는 프로야구 출범 원년인 1982년부터 지난해까지 34년간 사용했던 정든 대구시민야구장과 안녕을 고했다. 오래된만큼 시설이 굉장히 낙후됐고, 수용인원도 1만명에 불과했다.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한 삼성이었지만 구장에서만큼은 리그 정상이 될 수 없었다.

삼성은 그런 시민야구장을 떠나 새 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로 둥지를 옮겼다. '라팍'이라는 애칭을 가진 라이온즈파크의 수용인원은 시민야구장의 두 배가 넘는 2만4000석에 달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최신식, 삼성과 원정 선수단이 깨끗하고 편안한 시설 속에서 경기를 준비하고 치르는 것은 물론 팬들까지 쾌적한 환경에서 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홈구장의 수용인원이 늘면서 삼성의 동원 관중수도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52만4971명으로 10개 구단 중 관중수 8위에 그쳤던 삼성은 올해에는 총 85만1417명을 동원, 리그 4위에 올랐다. 약 62%의 증가율이다. 지난해 평균 관중수가 7291명이었다면 올해는 1만1825명으로 늘었다. 시민야구장으로 치면 매 홈경기 매진을 기록한 셈이다.

물론 첫 시즌이니만큼 모두 완벽할 순 없었다.팔각형 모양의 형태를 띄고있는 라이온즈파크는 좌우 파울지역이 좁고, 외야 펜스까지의 거리가 짧아 홈런이 많이 나올 수 있는 구조의 타자친화적인 구장이다. 홈런이 무조건 구장의 영향만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류중일 감독도 펜스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라이온즈파크 첫 시즌 삼성의 성적이 아닐까.


한편 야구팬들이라면 모두 알고 있는 '그래서 둄구장이 필요할 수 있꼐쓰요'의 그 돔구장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으니, 바로 국내 최초 돔구장인 넥센 히어로즈의 홈구장 서울 고척스카이돔(이하 고척돔)이다.

사실 시즌이 시작되기 전 지난해 WBSC 프리미어12 친선경기 등을 통해 첫 선을 보인 고척돔은 지적된 문제점만 한 두개가 아니었다. 지하로 내려가야 하는 불펜 장소와 공이 사라져보이는 돔 천장 등 경기적인 요소부터 주차장과 관중석 등 경기 관전을 위한 요소까지 불편함이 많았다.

그러나 시즌 전 개선을 거듭한 끝에 막상 시즌이 시작되자 고척돔은 우려를 지우는 많은 호평을 받았다. 무엇보다 한창 시즌이 치열한 폭염이나 호우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컸다. 넥센 선수단은 홈에서 우천 취소 경기가 없어 시즌 말미에는 계속 원정 경기만 치러야 했지만 가장 무덥고 체력적으로 지칠 시점 넥센은 쾌적한 환경에서 훈련과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이제 넥센은 고척돔에서의 첫 포스트시즌을 준비한다.

최초 돔구장에 대한 좋은 평가와 넥센의 좋은 성적이 이어지면서 관중들의 발걸음도 많았다. 넥센과 라팍과 마찬가지로 넥센은 지난해까지 썼던 1만2500석의 목동구장에서 1만7000석의 고척돔으로 둥지를 옮기면서 관중수가 크게 증가했다. 작년 넥센은 51만802명이 찾았고, 올시즌에는 약 53%가 상승한 78만121명이 고척돔을 방문했다. 평균 관중수도 7094명에서 1만862명으로 크게 늘며 경기당 1만명 시대를 열었다.

KBO리그는 올시즌 국내 프로스포츠 최초 800만 관중을 돌파했다. 단순히 경기를 관전하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것을 넘어 관중들의 수준이 높아지고 문화도 다양해졌다. 그 가운데 고척스카이돔과 라이온즈파크의 개장은 프로야구의 진일보를 보여주고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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