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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컵스' 한화 2017 신인 김진영 "제자리에 온 기분"

기사입력 2016.10.09 06:36 / 기사수정 2016.10.09 06:40


▲ 2017 2차 신인드래프트 한화 지명 선수들. 오른쪽에서 세번째가 김진영.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신인 투수 김진영(24)이 자신의 미래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최종전을 가졌다. 이날 KIA에 0-5로 끌려가던 9회말 극적으로 동점으로 만들어 한화는 연장 10회 끝에 짜릿한 끝내기 승을 거두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즌의 마지막 경기,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행사도 있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2017년 신인들이 팬들 앞에 첫 선을 보였다. 한화의 선배 선수들은 신인 선수들에게 모자를 씌워주며 한화 입단을 축하했다.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프로 첫 유니폼,그 중 자신에게는 두번째 유니폼을 받아든 이가 있었다.바로 2017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5순위로 지명된 김진영이었다. 

덕수고를 졸업한 김진영은 2010년 미국행을 택해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지만 메이저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했고, 부상 등 악재가 겹치면서 결국 2013년 방출됐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군복무를 마쳤지만 컵스에서 방출이 아닌 임의탈퇴로 처리되면서 서류 문제로 신인 드래프트 참가가 1년 늦어졌다. 그렇게 1년 인고의 시간을 보낸 끝에 김진영의 한화로부터 자신의 이름을 들을 수 있었다.

많은 길을 거치고 돌아와 입은 한화의 유니폼, 김진영은 "제자리를 찾은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작년에 들어왔어야 하는데, 못 들어오고나서 1년 간 잘 준비해 결국 원하고 있었던 팀에 들어오게 됐다. 뽑히자마자 너무 좋았다. 그런 감정이 기억에 남는다"며 "열심히 해야겠다, 기회를 받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미 프로의 높은 벽을 한 번 경험한 김진영이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미국에서는 아득함이 더 했을 터. 김진영은 "미국에 갔을 땐 자신감과 패기가 어마어마했다. 당연히 잘할 것이라는 생각만 가지고 갔는데, 아무리 노력하고 다시 태어나도 이길 수 없는 상대들이 많더라"고 돌아봤다.

그는 "컵스에서는 루키들은 무조건 150km/h의 구속이 나와야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나는 150km/h를 던지는 투수는 아니였고, 그런 점에서 많이 흔들렸다"고 자평했다. 이어 "실력보다도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 같다. 노력을 많이 한다고 알아주는 게 아니라, 잘해야지 그 선수가 노력을 한거였다. 그런 것들을 많이 배워왔다"면서 "다른 선수들에 대한 시기질투 버려두고, 순수하게 내가 할 것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진영은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한화에서도 김진영이 군필에 즉시전력감인만큼 곧바로 활약해줄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진영은 "사실 2010년에도 한화와 얘기가 오갔는데, 이제 제자리에 온 것 같다. 너무나 익숙하고 감사드린다"고 한화 입단 소감을 밝혔다. 롤모델로 박찬호를 꼽은 김진영은 "미국에서 내 고집대로 야구를 해서는 안된다는 걸 느꼈다. 감독님이나 코치님들이 추구하고 원하는 스타일로 야구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한화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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