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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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 심판 매수' 전북 현대, 올 시즌 승점 9점 삭감

기사입력 2016.09.30 17:15 / 기사수정 2016.09.30 19:2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심판에 건넨 뒷돈으로 소속 스카우트의 매수 혐의가 인정된 전북 현대가 승점 9점 감점 징계를 부과받았다. 

프로축구연맹은 30일 오전 상벌위원회(위원장 조남돈)를 열어 전북 스카우트 A씨의 심판 매수 혐의와 관련해 1억원의 벌과금을 부과하고 승점 9점을 감점하는 징계 심의를 확정했다. 

전북 스카우트의 심판 매수가 사실로 드러났다. 부산지법은 지난 28일 2013년 심판들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전북 스카우트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평소 선후배 관계였던 심판에게 대가성 없는 용돈 개념으로 돈을 건넸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유죄 판결을 내렸다. 다만 전북 구단의 직접적인 매수 개입은 입증되지 않았다.

A씨의 유죄 여부가 확정되면서 곧장 상벌위를 연 프로연맹은 조남돈 위원장을 비롯해 허정무 연맹 부총재, 조긍연 경기위원장, 조영증 심판위원장, 오세권 대한축구협회 징계위원회 부위원장, 이중재 대한축구협회 법무담당 변호사 등이 긴 시간 논의 끝에 승점 감정 징계를 내렸다. 연맹 상벌 규정에 따르면 '심판 매수 등 불공정 심판 유도행위 및 향응 제공'의 경우 ▲제명 ▲하부리그 강등 ▲1년 이내의 자격정지 ▲10점 이상 승점 감점 ▲1억원 이상의 제재금 부과 ▲경고 등의 징계가 내려진다.  

이날 상벌위에서 승점이 삭감된 전북은 올해 K리그 클래식에서 18승 14무의 무패 행진을 달리고도 2위 FC서울(승점 54점)과 격차가 줄어들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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