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1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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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속구도 가볍다…김현수, 멀티히트로 무력시위

기사입력 2016.05.27 12:24 / 기사수정 2016.05.27 13:54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95마일 이상 패스트볼도 김현수(28)의 스윙을 멈추지 못했다.

김현수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에 위치한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서 8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은 그의 활약 속에도 2-4로 패했다.

이날 경기 김현수는 상대 선발 투수 랜드 맥컬러스의 너클 커브를 공략하지 못하며 삼진과 뜬공을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김현수는 선발 투수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불펜 투수들의 강속구를 쳐내며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1-4로 뒤진 6회초 김현수는 세 번째 타석서 바뀐 투수 마이클 펠리즈의 초구 96마일을 노려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휴스턴은 좌타자 김현수를 상대로 우측으로 야수진을 옮기는 시프트를 시도했지만, 김현수의 타구를 막지 못했다.

9회초 네 번째 타석서도 김현수는 98마일 강속구를 받아쳐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그는 켄 자일즈와 7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김현수는 볼카운트 2-1에서 연속해 들어오는 96~97마일 포심패스트볼을 커트해 내며 자일즈를 흔들었고, 6구 86마일 슬라이더를 골라낸 뒤 7구 98마일 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전날 3안타 경기를 만들며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김현수는 이튿날에도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주전을 위한 무력시위를 펼쳤다. 무엇보다 김현수의 타격이 빛나는 이유는 빅 리그 투수들이 던지는 강속구에 위축되지 않고 자신의 스윙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다. 시즌 초 김현수는 전력 외로 분류받아 벅 쇼월쳐 감독에게 중용받지 못했다. 그러나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작성한 김현수는 앞으로의 주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마련하게 됐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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