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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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총괄 디자이너 스캇 머서, "오버워치 새 영웅, 무료로 제공"

기사입력 2016.05.21 14:24 / 기사수정 2016.05.21 14:59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박상진 기자] 한국을 방문한 오버워치 총괄 디자이너 스캇 머서가 게임 비지니스 모델 및 게임 운영 등 이후 오버워치 개발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블리자드가 17년만에 새로 내놓는 IP인 오버워치의 출시를 앞두고 2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오버워치 페스티벌”이 진행된 가운데 오버워치 총괄 디자이너인 스캇 머서와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인터뷰에 참석한 스캇 머서는 “한국 오버워치 페스티벌에 참가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아래는 스캇 머서와 오버워치 페스티벌에서 진행한 인터뷰다.

한국에서 성적을 내는 게임은 FPS게임인데, 오버워치는 패키지 게임이다. 이런 가격 정책을 정한 이유가 있다면?

오버워치는 박스 게임으로 출시했다. 처음 유저가 게임을 접했을 때 21명의 영웅을 모두 선택할 수 있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위도우 메이커나 트레이서는 숙련자와 비숙련자 차이가 심한 영웅이라는 평이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블리자드 게임 중 가장 중요한 철학은 입문은 쉽되 마스터는 힘들다는 것이다. 이 둘은 처음에 접하기는 쉽지만, 나중에 잘 하기는 힘든 캐릭터다. 라인하르트나 루시우 역시 게이머의 실력에 따라 편차가 크다. 이는 의도된 바이다. 모든 캐릭터의 밸런스를 맞추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캐릭터 추가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나? 그리고 게임 내에서 스토리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생길지.

오버워치의 새 영웅은 DLC가 아니라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그리고 스토리 텔링은 게임 내부보다 게임 외부에서 트레일러나 소설, 코믹등을 통해 이야기를 진행할 생각이다. 게임 내에서 캐릭터간 상호 작용으로 스토리를 조금씩 알 수 있을 것이다.

최근 한조 대 겐지의 영상에서 '용두사미'라는 사자성어가 보였는데, 이 단어를 사용한 이유가 있다면. 그리고 PVE 모드가 등장할 지.

용두사미의 의미는 몰랐다(웃음). PVE 콘텐츠는 유저들의 세계관이나 캐릭터에 대한 호평 덕분에 생각을 하고 있지만, 당분간은 PVP 중심으로 세계관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게임 내 크래딧 판매 계획이 있는지. 그리고 애니메이션 제작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레벨업과 더불어 다른 판매 계획이 있다. 하지만 부스트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 애니메이션은 전문 감독들이 작업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담당 감독을도 오버워치의 세계관에 빠져들어 작업하기에 재미있었다고 이야기 했다.

캐릭터를 만들게 된 배경은? 그리고 오버워치는 FPS와 AOS의 결합한 게임인데, 다른 게임들에 대해 가지고 있는 장점이 있다면.

캐릭터가 탄생하는 과정은 모두 다르다. 파라의 경우 로켓 런처를 쓰는 날아다니는 영웅을 쓰고 싶었고, 그런 게임적인 측면에서 만들게 된 캐릭터다. 다른 캐릭터의 경우 컨셉 아트만 보고 넣은 경우도 있다. 캐릭터를 만들 때는 아트 팀과 디자인 팀이 협업해서 진행한다.

오버워치의 강점 중 하나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오버워치의 캐릭터들은 팬들도 좋아하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게임 플레이가 간단해서 쉽게 배울 수 있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그리고 아트 스타일이 화려하고 밝아 2차 콘텐츠가 많이 나오고 있는 부분도 긍정적이다.



혹시 한국 맵과 한국 캐릭터가 추가될 예정이 있나.

한국 사진을 많이 찍어 본사에 가서 새로운 맵을 만들 때 참고하려고 한다. 그리고 한조와 겐지는 하나의 캐릭터였지만 두 개의 매력 포인트가 있어 일본 캐릭터가 둘이 들어간 것이다.

오버워치의 수익 모델은? 정식 출시 후 경쟁 모드가 들어가는데, 비매너 유저에 대한 제재는 어떻게 진행할 예정인가.

곧 추가할 영웅과 맵은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지만, 이후는 어떻게 될 지 모른다. 하지만 언제나 게이머를 위한 방향으로 게임을 개발할 것이다. 그리고 모두가 오버워치를 즐겁게 즐기는 것이 중요하기에 비매너 유저는 확실히 처벌할 것이다.

솔저 76이 소장판에 들어간 이유는? 그리고 PS4버전 한글화가 안 된 이유와 맥 버전 출시가 되지 않은 이유도 궁금하다.

솔저 76이 들어간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다. 내가 봤는데 괜찮아 보이는 스테츄였다(웃음). 그리고 PS4와 엑스박스 원의 현지화가 되지 않은 이유는 한국 현지 시장 규모 문제로 결정되지 않았다. 그리고 애플의 결정에 의해 오버워치는 출시되지 않게 됐다.

맵 중에 아누비스와 하나무라는 프로 선수들이 기피하는 전장이다. 공격의 진입 루트가 많아서 기피하는데, 그 두 맵의 밸런스를 조정할 계획이 있나?

그 두 맵에 대해서는 조만간 패치가 들어갈 예정이다.



오버워치에도 다른 세계관의 캐릭터가 등장할 계획이 있는지, 그리고 캐릭터 간 겹치는 역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토르비욘의 궁극기 이름이 '화산 심장부'다. 실제 내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팀에 있을때 디자인 한 던전이다. 그리고 다른 게임에서 캐릭터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디바와 윈스턴이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했는데, 내가 생각하기에 다른 캐릭터다. 특히 궁극기 시스템은 완전히 다르다. 수비 능력에서도 둘이 서로 다르다. 

오버워치를 개발하며 힘든 부분은 없었나. 그리고 캐릭터 전투 방식이 나뉘는데, 근접 영웅이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어떻게 처리했는지 궁금하다.

블리자는 오래 전부터 FPS 장르를 좋아하는 개발자가 많았다. 팀에도 FPS 게임을 개발해 본 경험자가 많다. 블리자드 자체가 멀티플레이어 게임 자체를 많이 만들어 본 상태라 배울 게 많았다. 만들고 싶은 게임에 대해 확실한 신념이 있어 개발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다.

그리고 캐릭터가 무언가 휘두른다는 것이 게임 내에서 구현하기 쉬운 부분이 아니다. 근접 영웅을 만들더라도 쉽지는 않을 거 같다. 그래서 겐지의 궁극기가 강했다.

오버워치의 e스포츠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e스포츠에 대해서는 의논중인 부분이 많다. 확답을 내리기는 힘들다. 이제 곧 오버워치가 출시되는데, 이는 시작이다.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다.

'디바' 송하나는 왜 부산을 근거지로 활동하나.

거대한 악의 세력이 한국 내 처음 공격을 시작된 곳은 남해였고, 그 곳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가 부산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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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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