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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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각성한 유아인, 더 악랄해졌다

기사입력 2016.02.09 22:21 / 기사수정 2016.02.09 22:27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이 두문동 사람들을 창고에 가뒀다.

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38회에서는 이방원(유아인 분)이 두문동 사람들을 창고에 가두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방원은 두문동에 불을 질렀고, 마을에 남은 열세 명은 불에 타죽었다. 이방원은 창고로 대피한 사람들에게 "열세 분의 이름을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포은 선생님의 이름을 그리했던 것처럼 말입니다"라며 도발했다.

특히 이방원은 두문동 사람들을 굶기라고 지시했다. 이방원은 "제가 저들을 설득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 속의 응어리진 분노를 다 소진하고 나면 그 다음에는 어찌될까요. 아마도 깊은 슬픔과 절망이겠지요. 돌아가신 열세 분과는 달리 그런 선택을 하지 못한 자신에 대한 수치심. 인간이란 무력합니다. 아무리 슬프고 화가 나고 절망해도 굶으면 배가 고프고 안 자면 졸리지요. 삼일 뒤에는 밥이 들어갈 겁니다. 처음에는 눈치를 보겠지요. 하지만 어느 순간 미친듯이 먹을 겁니다. 그리고 설득 되겠지요"라며 설명했다.

이방원은 "자신의 목숨보다 신념을 중요시하는 분들, 포은 같은 분들. 나는 이제 그런 사람들의 마음까지 시간을 낭비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것은 삼봉 스승님이나 아버지도 하지 못할 일들입니다. 누구처럼 사람 하나 잘못 봐서 그 사람 설득하겠다고 평생을 쌓아온 대업을 망설이고 주저하고 그러다 일을 그르치고 끔찍합니다"라며 이성계(천호진)와 정도전(김명민)을 향한 적개심을 드러냈다.

무휼(윤균상)은 "저들은 어찌되는 것입니까"라며 물었고, 이방원은 "열린 문으로 도망가겠지. 나 이방원에 대한 복수심과 함께. 힘을 가져야 한다는 욕망과 함께. 나도 똑같이 겪었으니까. 차이라면 나는 더 어렸고 나흘을 굶었고, 그리고 홍인방은 나보다 더 간교했었지요"라며 장담했다.

이를 안 이성계는 "반성한 것이 아니라 더 자기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 아니냐"라며 분노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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