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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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증명' 레스터는 확실한 강팀이다

기사입력 2016.02.06 23:38 / 기사수정 2016.02.07 00:0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스터 시티가 강했고 맨체스터 시티는 나약했다. 

레스터가 맨시티와 1위 쟁탈전을 대승으로 장식했다. 레스터는 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로베르트 후트의 멀티골 속에 3-1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이자 7경기 연속 무패를 내달린 레스터는 15승 8무 2패(승점 53점)를 기록해 맨시티(승점 47)와 격차를 6점으로 벌리며 1위 굳히기에 나섰다. 

레스터가 '이쯤이면 내려가겠지'라는 시선을 보기 좋게 깨뜨렸다. 우승 경쟁을 하는 강팀 맨시티를 맞아 2골 차의 압도적인 승리를 따내면서 올 시즌 가장 강력한 팀이 레스터임을 입증했다. 

우승을 꿈꿀 수 있게 만드는 레스터의 조직력은 이번에도 빛을 발했다. 수비에 집중하는 전술적인 움직임 속에서 기회를 만들어내는 번뜩임은 상당했다. 예상치 못한 수비수 후트의 결정력이 무게추를 레스터로 기울게 만들어 이변처럼 보이지만 과정은 완벽했다. 

정작 우위를 보일 것이라던 맨시티는 레스터에 흠집을 내지 못했다. 상대가 중앙을 두텁게 서며 두줄로 수비에 임할 것이 분명한 상황서 맨시티는 활동량이 적은 야야 투레를 고집하며 공격 루트의 단조로움을 가져왔다. 



상대 수비 간격을 넓히기 위한 측면 공격이 아닌 중앙에서 밀려나 좌우 크로스에 의존하는 양상이 계속 반복됐다. 그러다 보니 팀에 창조성을 불어넣어야 할 다비드 실바가 11개의 크로스만 주구장창 올렸고 오버래핑에 나선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와 파블로 사탈레타도 마찬가지였다. 

맨시티가 힘을 보여주지 못하자 레스터의 영리한 공격이 힘을 발휘했다. 후트의 높이를 활용한 2골이 의외였다해도 후반 리야드 마레즈의 골은 맨시티를 완벽하게 농락하는 장면이었고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향한 의문점을 확실하게 씻어내는 데 성공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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