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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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드·세이브왕 불참' 삼성, 최다 타이틀에도 웃지 못했다

기사입력 2015.11.24 15:46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한 삼성 라이온즈는 역대 최초의 위업을 달성한 만큼 4명의 개인 타이틀 홀더를 배출했다. 그러나 잔칫집이 되었어야 할 시상식은 다소 쓸쓸했다.

KBO는 24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The-K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시상식을 열고 최우수선수(MVP)·신인상 및 각 부분별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날 NC 에릭 테임즈가 MVP를, 삼성 구자욱이 신인왕을 수상했다.

삼성은 정규리그에서 총 4명의 타이틀 홀더가 나왔다. 박해민이 도루 60개로 도루왕을 수상했고, 차우찬이 탈삼진왕을, 안지만과 임창용이 각각 홀드왕과 세이브왕에 올랐다.

투수 차우찬은 KIA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삼진 3개를 기록하면서 막판 대역전에 성공, 총 탈삼진 143개로 앤디 밴헤켄(넥센,142개)과 삼진 하나 차이로 탈삼진왕에 올랐다. 정규시즌에서는 물론 한국시리즈와 프리미어12에서까지 맹활약을 펼친 차우찬은 아쉽게도 23일 4주간의 군사기초훈련을 위해 훈련소에 입소하면서 시상식에 나올 수 없게 됐다.  

한편 안지만은 66경기에 나와 37홀드를 기록하며 KBO리그 최초 4년 연속 20홀드 기록과 함께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을 경신했다. 임창용은 33세이브로 31세이브를 기록한 임창민(NC)를 누르고 세이브왕에 올랐다.

하지만 이들 둘은 원정 도박 혐의로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이날 시상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리 수상조차 진행되지 않았다. 한 시즌의 노력을 보상받고 가장 빛나야 할 시상식에서, 논란으로 얼룩진 이들의 불참으로 삼성 또한 웃을 수 없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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