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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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득점' 허웅의 빛났던 움직임, 빛났던 존재감

기사입력 2015.10.04 17:48 / 기사수정 2015.10.06 03:43



[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조은혜 기자] 원주 동부 프로미 허웅(23)이 코트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동부는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1라운드 SK와의 홈경기에서 78-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시즌 전적 4승5패를 만들었다. 이날 패한 SK 역시 4승5패가 되며 또다시 연승에 실패했다.

바로 전날인 3일 전주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도 팀은 패하긴 했지만 허웅은 33분46초를 뛰면서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인 24득점과 함께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던 허웅이었다. 그리고 전날 원주에서의 홈경기 후 이틀 연속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도 허웅의 활약은 눈에 띄었다. 전반전 벤슨과 호흡을 맞추면서 공격을 이끌었다면 후반전에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74-63에서는 재치있는 스틸에 이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속공으로 SK를 끝까지 괴롭혔다. 이날도 32분7초를 소화한 허웅은 더블더블을 달성한 로드 벤슨과 같은 17득점을 기록했고, 어시스트 3개를 만들어냈다. 3쿼터 7득점을 기록했던 허웅은 4쿼터 60-54에서 점수를 벌리는 3점슛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동부 쪽으로 가져왔다. 4쿼터 종료 직전에는 스틸에 이은 속공을 성공시키며 완전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시즌 41경기에 나와 평균 16분42초를 뛰었던 허웅은 올시즌 8경기에 나선 가운데 평균 출전 시간이 33분5초로 늘었다. 경기당 평균 득점은 4.80에서 15.38로 세 배 이상이 늘었다. 한 시즌 만에 괄목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허웅은 김주성과 윤호영의 부상 이탈로 동부의 전력이 완전치 않는 상황에서 이날 또다시 자신의 존재감을 빛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BL 제공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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