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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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좌타 극강' 박종훈 넘어 기선 제압 할 수 있나

기사입력 2015.07.31 12:50 / 기사수정 2015.07.31 13:0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LG 트윈스의 좌타 라인이 SK 와이번스 박종훈을 효과적으로 두드릴 수 있을까.

LG가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팀 간 9차전에서 '잠수함' 박종훈을 상대한다.

LG의 팀 타선의 주축은 '좌타자'이다. 최근 트레이드로 가세한 임훈이 2번 타자를 맡고 있는 것을 시작으로 중심타선에 박용택과 이진영, 오지환이 포진돼 있다.

우완 옆구리 투수에게 좌타자가 강하다는 것은 야구의 오랜 속설. 좌타자의 경우 오른쪽 사이드암 투수의 공을 끝까지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몸쪽으로 말려들어오는 공을 쳐내기도 유리하다.

그러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상대하는 박종훈은 올 시즌 우타자보다 좌타자에 강했다. 그의 우타자 피안타율은 2할9푼6리인데 반해 좌타자 피안타율은 2할4리밖에 되지 않는다.

LG의 네 명의 좌타라인 역시 올 시즌 잠수함에게 강하지 못했다는 것도 고민거리다. 지난 30일 롯데전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날린 박용택만이 32타수 11안타 3홈런 10타점 타율 3할4푼4리로 강했다. 임훈의 옆구리투수 상대 타율은 8푼3리(12타수 1안타)이며, 이진영은 타율 1할9푼(21타수 4안타), 오지환은 타율 1할7푼1리(35타수 6안타)였다.

실제로 박종훈은 지난 5월 16일 LG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밖에 투구하지는 않았지만 1실점 2피안타 5탈삼진 4볼넷을 기록하며 호투했던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LG가 믿을 만한 부분은 전날 경기에서 장단 13안타를 뽑아낸 타선이다. 일단 타선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LG의 선발 투수는 오랜만에 1군 마운드를 밟는 김광삼이다. 그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12경기 등판해 2승 6패 1세이브 1홀드 57⅓이닝 평균자책점 4.87을 기록하고 있다. 양상문 감독이 고민하던 5선발 자리에서 기회를 받은 것.

LG의 불펜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 초반 좌타 라인과 선발 김광삼에게 기대하는 바가 커지고 있다. 좌타 라인이 어떻게 박종훈을 공약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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