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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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강정호 결승 홈런, 팀 동료 구제해냈다"

기사입력 2015.07.29 13:57 / 기사수정 2015.07.29 14:29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28)가 클러치 상황에서의 '한 방'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강정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 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미테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유격수 및 5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하나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2할8푼6리에서 2할8푼9리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강정호가 터뜨린 홈런은 단순한 홈런이 아니었다. 9회초, 팀을 승리로 이끄는 대포였다. 피츠버그는 3-3 동점이던 8회초 그레고리 폴랑코와 닐 워커의 적시타로 4점을 뽑아내며 7-3으로 앞섰다. 

그러나 8회말 피츠버그의 세번째 투수로 등판한 토니 왓슨이 1사 후 5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4점을 내줬고, 7-7의 동점을 허용했다. 왓슨은 이후 마크 멜란슨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눈앞에 있던 승리가 순식간에 날아간 상황, 구세주는 강정호였다. 강정호는 7-7 동점던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자신의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미네소타 마무리 글렌 퍼킨스를 상대한 강정호는 퍼킨스의 4구째 84마일(135km)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간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자신의 시즌 6호 홈런, 균형을 깨뜨리는 비거리 132m의 대형 솔로포였다.

이후 미네소타는 9회말 멜란슨을 공략하지 못하며 추가 득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고, 결국 강정호의 홈런이 결승 홈런이 되며 이날 경기가 종료됐다.

경기 후 피츠버그의 지역지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피츠버그의 짜릿한 승리 소식을 전하며 "가장 믿음직스럽던 불펜 토니 왓슨은 미네소타를 상대로 드물게도 처참한 출전 결과를 냈다. 그러나 강정호가 화요일 밤, 왓슨을 구제해냈다"고 강정호의 홈런을 앞세워 보도했다.

한편 강정호는 '피츠버그 트리뷴 리뷰'를 통해 "치는 순간 홈런인 줄 알았다"면서 "한국에서 이런 상황을 즐겼다"고 승부를 가른 짜릿한 홈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AFPBBNews=News1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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