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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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만든 결승점' 김호령의 영리한 판단

기사입력 2015.07.07 21:4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발 빠른 주자였기에 가능했던 득점이다.

KIA 타이거즈는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최근 4연패에 빠져있었던 KIA는 선발 임준혁의 호투와 필요할 때 득점한 타선을 앞세워 연패를 끊어냈다.

1-0으로 불안한 리드를 쥐고 가던 KIA는 이날도 답답한 타선에 묶여 있었다. 특히 4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강한울이 초구를 건드려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더군다나 4회말 3루수 이범호의 실책으로 1-1 동점이 되고 말았다. 찬스 무산이 실점으로 연결된 아찔한 상황. 자칫 잘못하면 흐름을 내줄 수도 있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동점을 허용한 다음 이닝인 5회초 기어이 리드를 되찾아왔다. 이번에도 득점 과정은 험난했다. 김호령의 단타에 이어 신종길의 장타가 터지면서 무사 주자 2,3루. 

2번 타자 김민우가 바뀐 투수 김대우를 상대로 볼을 커트해내며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그리고 7번째 공을 받아쳤지만 멀리 뻗지 못하고 2루수와 우익수 사이로 향했다. 넥센의 2루수 서건창이 뒤로 물러나는 어려운 자세에서 타구를 잡는데 성공했다. 3루에 주자가 있었지만 깊이를 고려했을 때 득점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3루 주자 김호령이 빠른 발을 앞세워 영리한 판단을 했다. 서건창이 공을 잡기 전에 3루 베이스에 발을 대고 태그업을 준비했고, 포구가 되자마자 뒤도 돌아보지 않고 홈까지 질주했다. 곧바로 공이 중계 됐지만 오히려 여유있게 세이프됐다. 김호령의 스피드가 있었기에 가능한 상황이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KIA 타이거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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