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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바르샤 B팀 효과…칠레월드컵 향해 스타트

기사입력 2015.07.07 17:23 / 기사수정 2015.07.07 17:2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이승우(17)가 오는 10월 열리는 17세 이하(U-17) 칠레월드컵을 바라보고 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지난해 아시아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최진철호의 핵심은 단연 이승우다. 이승우는 지난해 아시아 예선에서 득점왕과 최우수선수상(MVP)을 독식했다. 일본과 8강전에서 보여준 단독 돌파 드리블은 이승우의 이름 석자를 확실하게 알리는 효과와 함께 기대감을 높이는 큰 역할을 했다. 

그로부터 1년이 흐른 지금, 이승우는 다소 정체되어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내년 1월6일까지 공식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징계를 받으면서 실전 감각이 많이 떨어져있다. 

최진철 감독도 지난달 수원JS컵 참가를 위해 이승우를 소집해 확인한 결과 경기력 저하를 지적했다. 그는 "공식경기는 물론 연습경기도 못 뛰고 있다보니 체력까지 저하되어 있다"면서 "경기 감각 저하의 문제점이 분명히 있다. 볼터치 감각은 작년보다 좋아졌지만 폭발력과 같은 경기를 뛰어야 생기는 부분에서 부족하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이승우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최진철호로선 비상이 걸린 대목이지만 그나마 이승우가 바르셀로나B팀으로 승격하며 한줄기 빛이 생겼다. B팀으로 승격하더라도 공식경기는 여전히 뛸 수 없지만 팀내 자체 연습경기는 소화할 수 있다. 아쉽게도 후베닐A에서는 자체 11대11 연습경기가 없어 이승우를 더욱 힘들게 했다.

그나마 목말랐던 경기 감각에 대한 부분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도 7일 소속팀으로 돌아가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B팀으로 올라가게 된 것도 칠레월드컵 가기 전에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긍정적인 면을 전했다. 

대표팀 못지않게 이승우도 칠레월드컵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승우는 "모든 축구선수가 염원하는 것이 월드컵에 나가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최진철 감독님은 이미 선수들의 장단점을 잘 알고 계신다. 그래서 요구보다 칭찬과 질책을 적절히 섞어 선수들에게 지시를 한다"면서 "월드컵을 대비해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나가는 부분에 노력하시는 것 같다. 감독님 및 선수들과 함께 월드컵에서 정말 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로 복귀하는 이승우의 월드컵 준비는 계속 이어진다. 오는 13일부터 B팀에서 몸을 만들 예정인 이승우는 8월 말 귀국해 최진철호에 합류한다. 수원JS컵에 출전한 뒤 국내에 남아 월드컵 개막까지 몸을 만들게 된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이승우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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