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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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암? 이민영 앞엔 그저 감기일 뿐

기사입력 2015.05.29 17:06 / 기사수정 2015.05.29 17:15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천, 조희찬 기자] 암 수술이 불과 몇달전이었다. 이민영2(23,한화)이 첫날 공동 2위로 나서며 시즌 첫 승을 노리고 있다.

이민영은 29일 경기도 이천 휘닉스스프링스CC(파72·6456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채리티오픈(총상금 6억원·우승 상금 1억2000만원)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섞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홀인원을 앞세운 '골프맘' 안시현이 모처럼 단독선두로 대회를 시작한 가운데, 이민영은 배선우 등 9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초, 갑작스러운 신장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은 이민영은 지난 17일 끝난 NH투자증권을 시작으로 두산매치플레이에 연이어 참가했다.

올해 3개 대회에서 획득한 상금은 약 4200만원, 상금순위 27위다. 적은 대회 수에도 상위 랭킹을 유지할 수 있던 비결은 단연 높은 순위다. 이민영은 현대차중국여자오픈 6위에 이어 NH투자증권챔피언십 19위, 그리고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5위를 기록하며 무섭게 상금을 쌓아갔다.

그리고 이번 대회 1라운드 공동 2위. 벙커가 많아 까다롭기로 유명한 이 곳 휘닉스스프링스 코스도 이민영의 돌풍을 막아세울 순 없었다. 버디 5개가 나오는 동안 보기는 단 1개

수술 부위가 아프지 않느냐고 묻자 "전혀 통증이 없다"고 해맑게 웃어 보였다.

이날 경기에 대해선 "사실 연습할때부터 샷이 잘 안맞았다. 스윙 템포가 전체적으로 빨라서 실수가 나왔다. 그래서 경기하는 내내 천천히 스윙을 하려고 노력했고 내 템포를 찾아가면서 풀어가려 했다"고 분석했다.

수많은 벙커에 대해서도 "내가 칠 곳만 보고 치니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시원한 대답을 내놓았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이천, 김한준 기자]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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