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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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우즈벡] 기성용-손흥민, 휴식의 필요성 알린 무거움

기사입력 2015.03.27 22:1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조용운 기자] 선수는 뛰어야 답이지만 기성용(26)과 손흥민(23)은 너무 달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이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A매치 평가전에서 1-1을 기록했다. 호주아시안컵 8강 상대였던 우즈베키스탄과 다시 만난 대표팀은 전반은 잘 풀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주도권을 내줘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번 경기를 실험하는 장으로 삼았던 만큼 선발 명단은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일궈냈던 주전은 아니었다. 새로운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고 팀의 에이스로 급부상한 손흥민과 기성용도 함께 발을 맞추지 않았다.

전반은 손흥민이 이끌었다. 아시안컵에서 팀 내 최다인 3골을 넣으며 킬러로 성장한 손흥민은 이날 왼쪽 측면에 배치돼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14분에는 코너킥 키커로 나서 구자철의 헤딩 선제골을 도우면서 정확한 킥력을 뽐내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손흥민의 움직임은 붕 떴다. 볼 터치와 마무리 동작에서 세밀함이 부족했다. 역습 상황이나 슈팅이 가능한 장면마다 볼을 뺏기는 모습이 증거였다. 

결국 손흥민은 61분만 뛰고 벤치로 들어갔다. 골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이정협의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교체 투입된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벗어나 공격적인 역할을 부여받았다. 제로톱으로 바뀐 전술에서 기성용은 최전방으로 패스를 연결해야 했다.

기성용의 최대 장점이 물흐르듯 연결되는 패스였지만 후반전 기성용의 모습은 무거웠다. 패스 타이밍이 한박자씩 늦었다. 

사실 이날 경기에서 둘 중 한 명은 쉬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였다. 아시안컵부터 쉴 새 없이 뛴 둘은 소속팀으로 돌아가서도 변함없이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쉴 틈이 없었고 최근 몸에 과부하가 걸린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A매치를 위해 장거리 비행까지 하는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둘의 몸은 무거워졌고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너무 많이 뛴 후유증을 보여줬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손흥민(위)과 기성용 ⓒ 대전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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