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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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호주] 호주의 비매너, 어딘가 모를 찝찝함

기사입력 2015.01.31 20:29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호주의 거친 플레이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1일(한국시간) 시드니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2015 호주아시안컵 결승전에서 1-2로 패했다.

호주의 거친 플레이는 여전했다. 주심 몰래 행하는 교묘한 반칙성 플레이로 한국 선수들은 쓰러졌다. 부상 우려로 자칫 잘못하면 불필요한 교체 카드를 소진할 수도 있었다.  

호주의 주장 마일 제디낙은 전반 초반 손흥민의 돌파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충돌했다. 손흥민은 한 동안 그라운드에 누워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제디낙은 또 중원에서 맞붙던 기성용의 발을 의도적으로 찼다. 이를 본 슈틸리케 감독은 항의하기도 했다.

마크 밀리건은 장현수에게 거친 태클을 걸었고, 경고가 있던 이반 프라니치는 남태희를 밀쳤다. 고의적인 성향이 짙었음에도 주심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후반 20분 로비 크루세는 접촉이 없었음에도 표정을 찡그리며 파울을 유도했다.  
 
주심의 판단은 여전히 한국을 도와주지 않았다. 후반 30분에도 호주 골키퍼가 페널티라인 바깥에서 볼을 잡았음에도 반칙은 선언되지 않았다. 

호주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도 거친 플레이로 일관했다. 헤딩 경합 과정에서 부딪힌 박주호는 코 부상으로 피를 흘리기도 했고, 구자철은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하차하며 예기치 않은 전력 누수를 입었다. 연장 전반 7분에도 매튜 스피라노비치가 이근호를 축구화로 밟는 촌극이 빚어졌다.  

이날 호주는 제디낙과 크루세를 비롯해 무려 5장의 옐로우 카드를 받으며 한국의 흐름을 끊었다. 거친 플레로 일관한 호주는 안방에서 첫 아시안컵 정상에 올랐다. 의도하는 결과를 얻었지만, 어딘가 모를 찝찝함을 불러 일으킨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한국-호주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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