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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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한 손흥민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

기사입력 2021.04.12 08:00 / 기사수정 2021.04.12 03:4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분전한 손흥민이 경기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각) 홈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손흥민은 전반 40분 루카스 모우라의 패스를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고 이후에도 딘 헨더슨 골키퍼를 위협하는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였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에만 맨유에게 내리 3골을 내줬고 특히 후반 34분에 에딘손 카바니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면서 또다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승점을 잃어버렸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이기지 못하면 항상 모든 것은 날아간다. 뭐라고 말할 수 있겠나? 우리가 전반에 앞서고 있었기 때문에 특히 더 슬픈 결과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매우 좌절스럽다. 이런 결과는 처음이 아니고 우리는 노력했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이기기 위해 경기장에 나선다. 프리미어리그에 6년 동안 뛰고 있고 긍정적이려고 노력한다. 우리 최선을 다한다. 다음 시즌 UEFA챔피언스리그에 나서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구단과의 인터뷰에서도 "매우 실망스럽고 좌절스러운 오후다. 팬들에게 미안하다. 기분이 나쁘다. 열광적으로 지지해주는 팬들에게 미안하고 슬픈 오후다. 너무나 이기고 싶었다. 부상 이후 첫 선발 경기였고 너무나 이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린 항상 '긍정적이고 최선을 다한다'고 쉽게 말하지만 진짜 시즌 마무리를 좋게 하고 싶다. 우리는 4위 아래로 처져있고 다른 팀들이 승점을 잃길 바래야하지만 우선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6년 간 본 모습 중에 가장 슬퍼보인다고 질문하다 손흥민은 "너무 슬픈 날이다. 축구는 결과가 중요하다. 이기면 기쁘고 지면 슬프다. 우리는 다시 반등해야 하고 다음 금요일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선수들과 인사를 하면서도 허탈한 듯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날 두 달여 만에 득점으로 리그 14호골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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