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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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타 박경완 "슬라이더를 잘 공략했다"

기사입력 1970.01.01 09:00 / 기사수정 2010.09.17 22:35

김진성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진성 기자] SK의 정신적 지주 박경완(38)이 귀중한 결승타를 뽑아냈다.

SK는 17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17차전에서 9회 박경완의 결승타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이날 광주에서 삼성이 KIA에 패하면서 박경완의 결승타는 SK의 KS 직행 매직넘버를 ‘4’로 줄이는 귀중한 안타가 됐다.

박경완은 부상을 달고 산다. 매 경기 아픈 몸을 이끌고 경기에 나서지만 내색 한번 하지 않는다. 이날도 SK 투수들이 제구력 난조를 보이면서 잦은 실점위기를 맞았으나 침착하게 투수들을 리드하며 LG가 잔루를 15개나 남기는 데 간접적으로 기여했다.

게다가 9회에는 천금의 결승타도 뽑아냈다. 그는 이날 9번 타자 포수로 출장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사 1,3루 상황에서 스퀴즈 번트 사인이 나왔으나 피치 아웃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해 실패로 돌아간 이후의 결승타였기 때문에 더욱 값졌다.

경기 후 박경완은 "요즘 쉽게 이길 수 있는 게임을 어렵게 풀어가면서 페이스가 떨어졌다. 이제 한국시리즈 직행이 확정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말문을 열었다.

스퀴즈 번트 사인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다. 피치아웃이 됐을 때는 파울을 치지 못해 가슴이 철렁했다. 순간적으로 피치아웃을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결승타를 기록했던 상황을 두고서는 "슬라이더와 직구를 생각했는데 슬라이더를 잘 공략했다. 우리 팀 타선이 요즘 1점을 내기가 어려운 상황인데, 9회 결승타를 쳐서 다행이다" 라고 홀가분한 표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날 투수 리드에 대해서 "우리 팀 투수, 야수들을 믿고 사인을 냈다. 그리고 전력 분석 자료를 토대로 사인을 냈던 것이 성공한 것 같다"며 동료와 전력 분석 팀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계속해서 "팀에 부상선수들이 많다. 선수들이 힘들어 하는 게 보인다. 특히 투수들이 끝까지 힘을 냈으면 좋겠다"며 동료를 독려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남은 게임에서 솔선수범하겠다" 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박경완(자료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김진성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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