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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성장하고 성공하길" 최용수 감독, 패배에도 '후배' 김남일 응원 [상암:코멘트]

기사입력 2020.05.31 19:12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상암, 임부근 기자]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아쉬운 패배에도 후배 김남일 감독의 앞날을 응원했다.

FC서울은 31일 오후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 성남FC와 홈경기에서 후반 막판 토미에게 실점을 허용해 0-1으로 졌다. 2연승 행진이 중단됐고, 선두로 올라설 기회도 놓쳤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결과에 아쉽게 생각한다. 전반 초반 압박과 카운터 어택을 통해 얻은 찬스를 놓쳐 선수들이 위축된 것 같다"라며 "선수들의 몸상태도 전반적으로 무거워보였다. 오스마르의 공백이 느껴졌다. 막판엔 선수들의 집중력과 체력이 떨어져 실점을 준 것 같다. 잊을 건 빨리 잊고 다음 주에 있을 전북과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베테랑 감독 최용수와 신임 감독 김남일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김남일 감독은 "서울은 꼭 이기고 싶다"라며 먼저 선전포고를 했고, 최용수 감독은 "지지 않겠다"라며 받아쳤다.

아쉽게 패했지만, 후배 감독의 앞날을 응원했다. 최용수 감독은 "감독으로서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것 같다. 선수 구성이나 상대를 힘들게 하는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는 것 같다. 고비가 있겠지만 후배로서 더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박수를 쳐줬다.

서울은 이날 경기에서 코칭 스태프 몇몇이 빠졌다. 최용수 감독은 이에 대해선 "팀 내 사정이다. 다음에 기회되면 말씀드리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서울은 주축 공격수인 박동진이 군에 입대하며 공백이 생겼다. 현재까지 치른 4경기에서 박동진의 1골을 제외하면 공격수들이 만든 골이 없다. 최용수 감독은 "몇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상대 수비를 밀어내는 데 실패했다. 몇몇 선수들은 경기 감각과 체력이 부족했다. 앞으로 점점 좋아질 거라고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다음 주엔 더 만만치 않은 상대인 전북과 만난다. 최용수 감독은 "선두에 오를 수 있는 기회였다. 선수들에게 승패에 연연하지 말고 우리 경기를 하자고 했다. 고비를 넘기지 못해 아쉬운 경기였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상암, 박지영 기자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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