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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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원까지 터진' 김학범호, 최고의 무기가 된 다양한 득점원

기사입력 2020.01.23 15:47 / 기사수정 2020.01.23 15:49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오세훈(상주상무), 조규성(안양), 이동준(부산), 이동경(울산)에 이어 김대원(대구)까지 터졌다. 한 명에게 쏠리지 않는 다양한 득점원은 김학범호 최고의 무기가 되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호주에 2-0으로 이겼다.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한 이 대회는 개최국 일본을 제외하고 상위 3팀에게 올림픽 본선 진출 자격이 주어진다. 결승에 진출한 한국 대표팀은 결과에 상관없이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나서게됐다. 1948년(런던), 1964년(도쿄) 대회를 포함하면 통산 11번째 올림픽 진출이다.

김대원은 이날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대원은 강한 체력과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측면과 중앙을 휘저어 놨다. 전반 15분 날카로운 패스로 수비 뒷공간을 허물었고, 강윤성의 위협적인 슈팅을 이끌어냈다.

전반 추가시간엔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때린 슛이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초반에도 두 차례 슈팅으로 호주를 두들겼다. 후반 6분엔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올린 크로스가 정태욱(대구)의 헤더로 이어졌으나 골대를 맞았다.

후반 11분, 이번엔 김대원이 직접 마무리했다. 이유현(전남)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지만 김대원 앞으로 흘렀고, 어렵지 않게 밀어넣으며 대회 첫 골을 뽑아냈다.


김대원까지 골을 터뜨리면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총 5명이 골을 합작했다. 오세훈, 이동경, 이동준, 조규성이 2골씩 기록했고, 김대원이 득점 대열에 합류했다. 김대원의 골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상대 입장에서는 신경써야 하는 선수가 그만큼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

특정한 선수에게 견제가 집중되지 않으면서 또 다른 누군가에게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김학범호에는 엄원상(광주), 정승원(대구), 정우영(SC프라부르크) 등 공격적인 재능을 가진 선수가 아직 많다. 이들은 아직 골맛을 보지 못했지만, 다른 선수들에게 견제가 집중될 때 틈을 노려 득점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토너먼트에선 전술의 유연함을 갖춘, 확실한 플랜 A, B가 있는 팀이 우세하다. 김학범호는 경기마다 무한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상대 팀들을 당황시켰다. 거기에 다양한 득점원까지 보유하며 경기 운영을 더 원할하게 할 수 있게 됐다. 남은 한 경기에서 또 다른 누군가가 득점을 해줄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되는 이유다.

한편, 김학범호는 26일 오후 9시 30분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결승전을 치른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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