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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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알리송 어시스트, 살라와 미리 계획했던 거야"

기사입력 2020.01.23 15:09 / 기사수정 2020.01.23 15:24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모하메드 살라와 알리송 베커가 멋진 골을 합작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그 골은 살라와 알리송이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골이라고 설명했다.

리버풀은 지난 2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0으로 이겼다.

전반 14분 버질 반 다이크의 선제골로 앞서간 리버풀은 후반전 추가시간 3분, 살라가 쐐기골을 넣으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살라의 골 장면이 압권이었다. 맨유의 공격 과정에서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주심은 굳이 휘슬을 불 필요가 없다 생각했고, 알리송은 그 점을 빨리 캐치했다. 맨유의 수비수들이 복귀하지 않은 틈을 노려 전방에 있는 살라에게 정확한 킥을 연결했다. 살라가 킥을 받아 골을 만들어내자 알리송은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경기장 반대편까지 뛰어와 기쁨을 나눴다.

클롭 감독은 살라와 알리송이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만큼 미리 계획돼 있던 골이라고 설명했다. 살라와 알리송은 2016/17 시즌 AS로마에서 호흡을 맞췄고, 2018년부터 리버풀에서 다시 만나 약 4년 동안 한솥밥을 먹고 있다.


클롭 감독은 "알리송이 공을 찼을 때, 살라는 정말 완벽한 위치에 있었다. 알리송과 살라는 로마에서 함께 뛰었기 때문에 우리가 아는 것보다 서로를 더 깊게 알고 있다"면서 "그리고 둘이 다시 같은 팀이 됐을 때, 이런 골을 약속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될 기회는 많지 않았다. 상대 팀들이 우리를 상대로 라인을 깊게 내렸기 때문이다. 맨유는 골을 넣어야 했다. 그 순간은 정말 딱 들어맞았다. 정말 좋은 플레이였다"라고 설명했다.

알리송은 최근 리그 7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부상과 퇴장 등으로 결장할 때가 많았지만 돌아와서는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클롭 감독은 "알리송은 정말 뛰어나다.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골키퍼들은 한 번쯤 실수하기 마련이지만, 알리송은 그걸 당연히 여기지 않는다. 환상적인 골키퍼다"라고 극찬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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