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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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축구협회, 박항서 감독 조롱한 태국 코치 AFC 제소

기사입력 2019.11.22 09:00 / 기사수정 2019.11.22 09:16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박항서 감독을 발끈하게 했던 태국 코치가 인종차별 규정 위반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제소당했다.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9일 세르비아 출신의 태국 골키퍼 코치 사사 베스나 토딕은 베트남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 태국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5차전 직후  박항서 감독을 도발했다.

박항서 감독이 니시노 아키라 태국 감독과 악수를 하고 있는 순간 토딕이 박 감독을 향해 무언가를 말하며 자신의 가슴 높이에서 손바닥을 뒤집고 손가락을 까딱거렸고, 베트남 현지 언론은 키가 작은 편인 박 감독을 비하하는 행동으로 해석했다. 발끈한 박항서 감독은 토딕에게 다가가 항의했고, 다른 코치진이 말리면서 물리적인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박항서 감독은 토딕에 대해 "내가 지시할 때마다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면서 "신경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토딕은 지난 9월 열린 1차전 때도 박 감독에게 무례하게 행동했다고 베트남 언론이 보도한 바 있다.

결국 베트남축구협회(VFF)는 21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토딕의 행위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인종차별 금지 규정을 위반했는지 판단해달라며 제소했다 밝혔다. 이에 대해 토딕은 팬들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베트남이 현재는 정상에 있지만 미끄러져 내려와 태국에 자리를 내줄 것이라는 것을 표현한 것"이라며 "차별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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