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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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장정석 감독 "즐겨준 선수들, 첫 승 선물해줬다"(일문일답)

기사입력 2018.10.16 22:36 / 기사수정 2018.10.16 22:50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채정연 기자] KIA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넥센은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10-6으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선발로 나선 제이크 브리검이 6이닝 4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타선에서는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가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서건창이 7회 역전 결승타 포함 2타점을 올렸고, 이정후가 1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장정석 감독은 "좋은 쪽으로 잘 끝난 것 같아 기쁘다. 선수들이 힘들 때마다 오뚝이처럼 일어섰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장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첫 경기에 끝내야만 위를 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좋은 쪽으로 잘 끝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승부처를 꼽자면.
▲아무래도 5회가 아닐까 싶다. 2실점을 했지만 선수들은 찬스가 오면 동점보다는 역전을 항상 바란다. 공격적으로 나서고 싶었고, 5회 KIA의 이런 저런 실수도 있었지만 우리 쪽으로 승리의 기운이 온 게 아닌가 싶었다. 단기전 특성상 그런 실책이 승패를 많이 좌우하기 때문에, 운이 따르지 않았나 싶다.

-불펜은 어느 정도 만족스럽나.
▲한현희도 1~2이닝 정도 계획을 잡았었는데 출발이 안 좋아서 바로 이보근으로 교체했다. 이보근이 역할을 충분히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김상수도 막판 좋지 않았지만, 오늘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앞으로의 게임이 기대가 된다.

-포스트시즌에서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가 쉽지 않은데, 배경은.
▲선수들이 항상 공격적으로 역전을 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커서 강공 작전을 많이 구사한다. 김재현이 그런 작전 능력이 좋다. 번트도 잘 대지만, 경험이 있는 양현종이 예상할 것으로 봤다. 모두 빠른 주자들이 배치가 되어있어서 큰 걱정 없이 했다. 과감하게 시도를 했는데, 직접 하는 선수들이 잘해줘서 고맙다.

-7회 이정후의 슬라이딩 캐치는 예상했나.
▲왼손이 친 타구였기 때문에 어쩌면 잡을수도 있겠다고 봤다. 그래도 너무 잘 잡았다. 슬라이딩 타이밍 등, 단기전을 처음 뛰는 선수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샌즈의 활약은 예상했나.
▲정말 돋보였다. 팀 선수들과 잘 어울리며 오고 있었다. 중요한 경기에서 이런 역할을 해줘 좀 더 기대가 된다.

-한현희가 불펜으로 나왔을 때 실점이 이어지고 있는데, 고민이 있을 것 같다.
▲3,4선발이 확정되어 있지 않아 한현희가 그 대상이다. 내일 휴식일을 잡아뒀는데, 내일까지 결정해서 선수 본인에게 직접 전달되게 하려고 한다. 선발로 다시 갈 수도 있다. 

-이동일에는 어떻게 할 예정인가.
▲시즌 마지막에 2주간 휴식을 취한 게 보약이 됐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하루 더 휴식일을 잡았다. 컨디셔닝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생각이다.

-감독으로서 첫 포스트시즌 승리인데 소회는.
▲정말 기쁘다. 선수들 힘든 상황마다 오뚝이처럼 일어나서 이 자리까지 와줬다. 고민은 스태프끼리 하자고 했고, 선수들은 즐기게 해주자고 했다. 선수들이 잘 즐겨줬고, 덕분에 포스트시즌 첫 승이라는 선물도 받았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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