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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 자리한 국감, 질문을 위한 질문만 떠다녔다

기사입력 2018.10.11 12:34 / 기사수정 2018.10.11 13:56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전임 선동열 감독이 국정감사에 참석해 2018 아시안게임 선수 선발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선 감독을 향한 질문 자체에서 국정감사의 목적과 의미를 찾을 수 없었다.

선동열 감독은 10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손혜원(더불어민주당), 조경태(자유한국당), 김수민(바른미래당) 의원의 의해 일반 증인으로 호출 받아 참석,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답했다. 스포츠 행정인이 아닌 현직 국가대표팀 감독이 국정감사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의 호명으로 자리한 선 감독은 "프로야구 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본다는 사실을 인정하냐"고 묻자 "소신껏 선수를 선발했다"고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김수민 의원은 익명의 두 선수의 기록을 들고 나와 '기록만으로 어떤 선수를 뽑겠냐'며 선 감독을 추궁했다.

문제는 이 기록이 올해가 아닌 작년 기록이었다는 점이다. 이번 아시안게임 선수 선발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대회를 앞둔 시점의 최고의 기량을 보이는 선수를 살피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선동열 감독은 "기록보다 컨디션"을 얘기했지만 김 의원은 어쩌면 당연했던 그 답변을 채 듣지도 않고 말꼬리를 잘랐다.

심지어 손혜원 의원은 "선동열 감독 때문에 야구 관객이 20%나 줄었으니 사과 아니면 사퇴하라"는 뜬금없는 호통을 치기도 했다. 국정감사 전 꾸준히 선 감독과 한국야구위원회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던 손 의원이었기 때문에 전혀 준비가 되지 않은 그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는 실망스러움을 안길 수밖에 없었다.

손 의원은 이번 야구 국가대표팀의 "우승했다는 말 하지 말라. 그 우승이 뭐 그렇게 어려운 우승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유일하게 대표팀이 프로 선수로 꾸려지면서 기량의 차이는 있었으나 모든 순간 최선을 다한 대표팀의 금메달을 격하시키는 발언이었다. 

어떤 답을 듣고자 했던 질문인지, 답을 듣고는 싶었는 지까지 의심이 가는 국정감사였다. 국정감사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동열 감독은 "처음으로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국정감사에 선다. 다시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처럼 야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 없는 질문만 이어진다면, 더더욱 그래야 할 것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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