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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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대타 싹쓸이, 어깨 통증도 막지 못한 김재호 '해결사 본능'

기사입력 2018.09.21 21:37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두산 베어스 김재호가 어깨 통증에도 대타로 나서 쐐기타를 때려냈다.

두산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팀간 13차전에서 10-3으로 승리하며 LG전 15연승을 이어갔다. 매직넘버도 줄였다.

이날 두산은 투타조화를 앞세워 가볍게 승리를 낚았다. 선발 조쉬 린드블럼이 몇 차례 위기에도 불구, 6이닝 1실점 호투로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 역시 찬스를 놓치지 않고 필요할 때 점수를 만들었다.

1회부터 기회를 살렸다. 1사 후 최주환, 박건우가 연달아 볼넷을 골랐고 김재환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양의지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가운데, 오재일이 적시타를 연결하며 끊어질 수 있었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회 정수빈, 허경민의 안타에 이어 최주환의 적시타로 추가점까지 냈다.

그러나 완전히 두산 쪽으로 승기가 기울었다고 보긴 어려웠다. 린드블럼이 2회 만루 위기를 맞으며 흔들리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다. 상대의 기세를 완전히 꺾기 위한 '큰 한 방'이 필요했다.

쐐기타의 주인공은 김재호였다. 5회 2사만루 찬스에서 류지혁의 대타로 나선 김재호가 차우찬의 3구를 공략해 싹쓸이 2루타를 만들었다. 3점 차가 6점 차가 되는 순간이었다. 뒤이어 정수빈이 적시타를 연결하며 LG 선발 차우찬을 강판시켰다. 이날의 승부가 결정난 시점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전 "김재호가 어깨 통증이 있어 이번주는 선발 출전이 어렵다"고 말했다. 본래 어깨가 좋지 않았던 김재호는 9월 꾸준한 출장으로 다소 무리가 왔다. 그럼에도 대타로서의 역할을 십분 수행해낸 김재호였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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