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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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이예림, '이경규 딸' 아닌 배우로 첫걸음…극복해야 할 편견

기사입력 2018.06.18 16:23 / 기사수정 2018.06.18 16:48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방송인 이경규의 딸 이예림이 배우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JTBC 새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으로 데뷔한다.

소속사 피데스스파티윰 관계자는 "이예림과는 지난해 말 전속계약을 맺었다"며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 김태희 역으로 출연한다"고 18일 엑스포츠뉴스에 밝혔다.

피데스스파티윰은 배우 박보영을 비롯해 박보미, 강선화, 김성범, 공예지 등이 소속된 곳이다. 동국대학교 연극학부에서 연기를 전공한 이예림이 본격적으로 배우로서의 행보를 시작하는 것.

이예림은 이경규의 외동딸이다. 어릴 때부터 원하든 원하지 않든 방송 노출이 잦았다. 성인이 된 이후에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방송에 출연했다. 2015년 SBS '아빠를 부탁해', 2016년 O tvN '예림이네 만물트럭' 등이다. 동국대 연극영화학과에서 연기를 전공하는 중이었기 때문에 이런 행보가 연예계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 여겨졌다.

최근 많은 연예인 2세들이 가족 예능 출연 등으로 화제를 모은 뒤 배우로 데뷔하는 행보를 보여 비판을 받았다. 오디션 등 공정한 과정을 거쳤다 하더라도 '○○○의 자녀'라는 사실이 영향을 주지 않았을 리 없다는 것. 그렇기에 이예림 역시 소속사와의 계약이나 캐스팅 등의 소식을 전하는 게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예림은 오디션을 통해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 김태희 역으로 참여하게 됐다. 김태희는 원작 웹툰에서 통통한 체격 덕에 항상 외모 품평에 시달리는 인물로 그려진다. 제작진이 8~10kg을 증량을 요구했다. 배우로서 체중을 불리는 일이 쉬운 결정은 아니지만, 이예림은 감사한 마음으로 캐릭터를 준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연예인 2세가 누리는 후광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웹드라마(2016년 '사랑합니다 고객님')에 출연하고 오디션을 통해 작은 역할부터 시작하는 다른 배우들과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이예림을 '이경규의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비난할 근거도 없다.

이예림은 이경규의 딸이라 좋은 기회를 쉽게 가졌다는 편견을 연기와 실력으로 극복해야 할 것이고, 대중은 이예림의 연기를 있는 그대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lyy@xportsnews.com / 사진=이예림 인스타그램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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