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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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이어 아마존까지…블록체인 시장에 '눈독'

기사입력 2018.05.16 16:03 / 기사수정 2018.05.16 18:06

이덕행 기자

IT 공룡들이 연이어 블록체인 시장에 진출한다. 앞서 페이스북이 블록체인 팀을 신설한 데 이어 아마존도 블록체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내놨다.

15일(미국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아마존의 자회사 AWS(아마존 웹 서비스)가 블록체인 스타트업 컨센시스와 협력하고 기업용 블록체인 클라우드 서비스 '칼레이도'를 공급한다고 보도했다.

AWS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터넷 서버를 통해 데이터를 저장하고 네트워크·콘텐츠 사용 등 IT(정보기술)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AWS 측은 성명을 통해 "칼레이도를 통해 고객사가 블록체인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고 기술관리 부담을 덜도록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으로 하는 칼레이도는 고객사가 간편하게 블록체인 기반의 내부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스마트 컨트랙트란 사전에 설정한 조건에 따라 거래를 비롯한 기능이 작동하도록 강제하는 시스템이다.

칼레이도를 만든 스티브 서베니 설립자 역시 "고객사들은 자신들의 계획에만 신경 쓰면 된다. 모두가 공부할 필요는 없다. 우리가 그들에게 필요한 간단하고 암호화된 플랫폼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이번 협력 외에도 블록체인 사업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달 전자상거래를 통해 암호화폐 데이터를 사고팔 수 있는 데이터 특허권을 확보하는가 하면 블록체인 파트너 프로그램을 통해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대한 개발지원을 시작하는 등 블록체인 관련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관련 사업을 통해 간접적인 투자에 나섰던 아마존이 AWS를 통해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사업에 나섰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AWS는 지난 1분기 매출이 직전 분기보다 49% 증가하고, 전체 영업이익의 73%를 차지하는 아마존의 노른자 사업이다.

32%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AWS가 블록체인 서비스를 시작한 만큼 후발 주자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블록체인에 관심을 보인 IT 기업은 아마존뿐만이 아니다. 아마존의 '칼레이도'를 발표한 날, IBM은 탄소 배출권을 토큰화해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IBM은 환경 관련 가상화폐 업체 베리디움랩스와 제휴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탄소 배출권 거래를 도울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대대적인 조직개편으로 블록체인 부서를 신설했다. '개인 정보 유출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만큼 블록체인기술을 활용해 개인정보를 보호하겠다는 복안이다.

암호화 메신저 텔레그램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자체 가상화폐 '그램'을 발행하며 17억 달러(약 1조 8000억 원)를 유치했다. 현재 그램을 이용한 결제나 송금이 가능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이덕행 기자 dh.lee@dailysmart.co.kr / 기사제공 = 스마트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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