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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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우 감독-김정은의 이구동성 "우승 일등공신은 임영희"

기사입력 2018.03.22 00:42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청주, 채정연 기자] 위성우 감독도, MVP 김정은도 한 목소리였다. 그들이 꼽은 우리은행 통합 6연패의 일등공신은 베테랑 임영희였다.

아산 우리은행은 2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18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청주 KB스타즈를 75-57로 꺾고 통합 6연패 금자탑을 쌓았다. 1,2차전에 이어 3차전에서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낸 김정은이 챔프전 MVP를 거머쥐며 우승 갈증을 완벽히 씻어냈다.

김정은도 대단했지만, 위성우 감독과 김정은이 직접 꼽은 '숨은 MVP'는 따로 있었다. 바로 임영희였다.

위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 개인적인 MVP를 선정해달라는 질문에 주저없이 임영희를 언급했다. "몇 년째 그렇지만, 내가 꼽는 MVP는 임영희다. 항상 짠한 선수다"라고 운을 뗀 위 감독은 "임영희는 운동을 하며 쉰 적이 없다. 감독에게 이만큼 고마운 선수가 또 없다"고 말했다.

또한 베테랑으로서 팀의 구심점이 되어주는 측면도 높은 점수를 줬다. 우리은행은 시즌을 앞두고 FA 김정은을 품었다. 새로운 멤버의 팀 적응에 가장 많이 기여한 선수도 임영희였다. 위 감독은 "임영희가 김정은에게 잘 해줬고, 김정은도 임영희에게 많이 기댔다고 하더라. 우리가 실력있는 팀이 있었던 이유는 이런 인성이 좋은 선수 덕분"이라며 치켜세웠다.

임영희는 위 감독의 기대에 보답하듯 3차전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24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20득점의 박혜진과 더불어 주포로 활약했다. 분위기가 KB스타즈로 넘어갈 뻔 하던 순간, 순도 높은 득점으로 다시 기세를 반전시켰다.

경기 후 위 감독은 다시 한번 임영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임영희와 박혜진에게 팀 주축을 해준 것에 대해 가장 고맙다"라며 "내가 보기에는 임영희가 자기 몫을 가장 잘해줬다"고 말했다.

MVP로 선정된 김정은도 임영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임)영희언니 아니면 못 이겼을 것 같다"고 말한 김정은은 "처음 우리은행에 왔을 때 내 발로 왔지만 너무 힘들어서 후회했다. 울며 뛰고 그랬다. 그때마다 영희언니가 격려해줬다. 언니에게 너무 감사하다. 언니 아니면 못 버텼을 것"이라고 말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청주,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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