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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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POINT] '라이벌' 자기토바·메드베데바 "빙판 밖에선 친구"

기사입력 2018.02.21 16:32 / 기사수정 2018.02.21 16:55

평창특별취재팀 기자

[엑스포츠뉴스 평창특별취재팀] 21일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나란히 1, 2위를 기록한 OAR(Olympic Athlete from Russia·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알리나 자기토바와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메드베데바는 쇼팽의 '녹턴'에 맞춰 깔끔한 연기를 선보였고 81.61점을 받으며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이후 나온 자기토바가 메드베데바보다 1.31점 높은 82.92점으로 세계신기록을 다시 세우며 1위를 가져갔다.

국적도 같고 같은 코치 밑에서 훈련받고 있다. 메드베데바는 1999년생, 자기토바는 2002년생으로 나이도 비슷하다. 이번 쇼트프로그램에서도 나란히 1, 2위에 오르며 라이벌 관계를 재확인했다.

메드베데바는 지난해 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싱글 1위를 차지했다. 많은 전문가가 이번 올림픽에서 메드베데바의 금메달을 점쳤다.

그러나 메드베데바가 부상으로 주춤하는 동안 2017/18 시즌에 시니어에 데뷔한 자기토바가 강력한 라이벌로 급부상했다. 올림픽 개최 한 달 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ISU 유럽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자기토바가 메드베데바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메드베데바와 자기토바의 경쟁이 오는 23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을 보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두 사람은 "경기장 밖에서는 좋은 친구"라고 서로에 대해 우정을 과시했다.

이날 쇼트프로그램 이후 기자회견에서 자기토바는 "밖에서는 좋은 관계다. 훈련할 때는 경쟁심이 생기지만, 악감정은 아니다"라고 얘기했다. 메드베데바 역시 "서로 많은 것을 공유하는 사이"라며 "오늘 자기토바의 무대를 보며 나도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자기토바는 22번째, 메드베데바는 24번째(마지막)로 출전한다. 두 사람의 긍정적인 경쟁이 어떤 결과를 낼지 많은 피겨팬의 관심이 쏠려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강릉,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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