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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가시나' 답습 원치않아"…선미, 우아한 섹시로 발전한 '주인공'

기사입력 2018.01.18 16:54 / 기사수정 2018.01.18 18:57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시나' 답습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18일 오후 서울 강남 삼성동 라마다 서울 호텔에서 선미의 새 디지털 싱글 ‘주인공(Heroine)’ 쇼케이스가 열렸다.

우선 선미는 "작년 한해 많은 사랑을 주신 덕분에 이렇게 빨리 찾아뵙게 됐다. 그래서 '가시나'와는 다른 느낌을 들고 왔다. 이 곡도 작년에 받은 사랑을 대중에게 돌려드리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입을 열었다.

또 지난해 있었던 '가시나' 열풍에 대해 "싸이의 패러디가 기억에 남는다. 내 패션을 그대로 소화했더라. 마지막에 가슴에서 불꽃이 나오더라. 많은 분들이 패러디해주셔서 그거 찾아보는 재미에 열심히 활동했던 것 같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선미는 "'가시나' 활동이 끝나고 더 바빴다. 5개월이 지나면 좀 사그라들줄 알았는데 계속 가더라. '주인공'이 1월에 발매하기로 예정하고 있었는데, 아직도 그 열풍이 지속되고 있는 것 같아 부담되기도 하고 뿌듯하다"고 고백했다. 

선미는 '가시나'는 빨간 색으로, '주인공'은 파란 색으로 표현했다.

선미의 신곡 ‘주인공’은 지난 해 선미 신드롬을 일으켰던 3년 만의 솔로 컴백곡 ‘가시나(Gashina)’ 이후 5개월 만에 발표하는 싱글 타이틀로, ‘가시나’의 프리퀄(prequel)이다. 안타까운 이별을 받아들여야만 했던 ‘가시나’의 앞선 이야기인 ‘주인공’은 사랑하는 이와의 관계 속에서 상처받으면서도 이해하고자 애쓰며 얼어붙어 가는 여자의 위태로운 모습을 선미 특유의 감성으로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선미는 "내 자신을 가장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시다시피 내가 정말 글래머러스한 몸이 아니고 몸매를 부각시켜서 섹시함을 표현하기 보다는, 내가 잘 할 수 있는지 생각해봤다. 부모님이 물려주신 팔과 다리로 예쁜 선을 만들고 표정도 과하지 않게 연기를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느 선이 가장 적정한지 고민을 많이 한다. 다행히 내가 아직까지 그것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많은 분들이 '가시나'보다 임팩트가 없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그런 것을 답습하고 싶지 않았다. 다른 선미의 음악을 제시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선미는 "사랑을 할 때 저돌적인 스타일"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특히 "먼저 좋아한다고 말하는 성향이다. 수줍음이 많지는 않다. '24시간이 모자라'나 '보름달'에서는 아직 사랑에 대해서 잘 모를 때 미약한 유혹을 하는 소녀였다. 그러나 올해 내가 27세가 됐는데, 남자는 떠나가고 슬프지만 비참하지 않은 여자를 보여주게 됐다"고 밝혔다. 

‘주인공’은 레트로 풍의 신스와 베이스가 가미된 웅장한 비트 위에 세련되면서도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어우러진 곡으로, 더욱 다채로워진 선미의 보컬이 더해지면서 음악의 매력이 배가되었다. ‘주인공’은 ‘더 블랙 레이블’의 프로듀서 테디(TEDDY)와 24가 작사, 작곡, 편곡을 공동 작업했으며, 선미 또한 작사에 참여해 ‘가시나’로 이어지는 감정선을 가사에 녹여냈다.

선미는 "더 블랙 레이블과 음악적 성향이 잘 맞는다. 작곡진 분들이 여러 장르의 음악을 하는 분들이라 내가 여러가지 시도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그래서 계속 같이 작업을 하게 됐다. 케미가 잘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올해로 데뷔 12주년을 맞은 선미는 어느새 독보적 여자 솔로 가수로 자리잡았다.

이와 관련, 선미는 "청하도 나오고 수지와 보아도 곧 컴백한다. 여자 솔로 가수들이 추구하는 성향이 다르다.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고 위치를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수개월 준비한 앨범이 발표되고 한 시간 안에 음원차트만으로 결정되는게 살짝 허무하기도 하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선미는 "더 욕심을 생기면 과해질테니 자중하며 활동할 예정이다. 너무 떨린다"고 털어놓으며 향후 활동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또 "김완선, 이효리 다음을 이야기 해주시고 물론 너무 영광스럽지만 선미라는 이름이 아이코닉한 것을 대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선미하면 딱 떠오르느 게 있었으면 좋겠다. 그게 가장 궁극적 목표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난 나만의 무언가를 남길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완벽한 곡 구성과 뛰어난 퀄리티의 ‘주인공’은 고혹적인 아름다움과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사하는 여성 솔로 아티스트 선미의 독보적인 위상을 재확인시켜주는 2018년 첫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미는 이날 오후 6시에 신곡 ‘주인공’ 발매함과 동시에 Mnet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컴백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won@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 영상=백종모 기자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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