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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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버저비터' KT, LG에 짜릿한 역전극 (종합)

기사입력 2017.02.24 22:03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부산 KT 소닉붐이 창원 LG 세이커스를 상대로 놀랍고도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2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LG와의 경기에서 77-76으로 승리했다. 김영환과 조성민의 트레이드 후 두 팀의 첫 맞대결, 이날 승리한 KT는 2연패를 마감하며 시즌 13승(30패)을 올렸다. 반면 LG는 19승24패로 3연패에 빠졌다.

이날 KT 리온 윌리엄스가 18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이재도가 16득점, 김종범이 14득점을 올렸다. 김영환은 6득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경기 마지막 짜릿한 위닝샷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LG에서는 제임스 메이스가 25득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초반 주도권은 LG가 가져갔다. 1쿼터 LG는 제임스 메이스를, KT는  리온 윌리엄스를 앞세워 득점에 나섰다. 메이스의 자유투 득점으로 20-15로 1쿼터가 끝이나고, 2쿼터에도 외국인 선수들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LG는 메이스와 리틀의 활약에 조성민이 가세하면서 41-32, 9점 차를 만들고 전반전을 끝냈다.

3쿼터에 들어 KT는 외곽슛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이재도와 김종범이 연달아 3점슛에 성공하며 점수는 41-45, LG는 기승호와 조성민, 김시래가 득점하며 부지런히 달아났다. KT는 50-57에서 박철호가 자유투 두 구를 모두 성공시키며 52-57, 5점 차로 따라붙고 4쿼터를 맞이했다.

끈질기게 추격한 KT는 최창진의 득점으로 끝내 59-59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은 치열하게 공방전을 벌였고, 엎치락 뒤치락하는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이후 조성민의 자유투로 74-74, 김시래가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 종료 단 4초가 남은 가운데 LG가 76-74를 만들었다. 그러나 김영환이 마지막으로 던진 슛이 역전 3점 버저비터가 되면서 77-76으로 KT의 승리로 끝이났다. 김영환이 친정팀에 꽂은 비수였다.

한편 같은 시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 썬더스와 원주 동부 프로미의 경기에서는 삼성이 85-77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질주하며 1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승차를 한 경기 차로 좁혔다. 동부는 2연패에 빠지며 5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의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23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2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이어갔고, 문태영이 12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마이클 크레익이 14득점으로 활약했다. 동부 역시 로드 벤슨이 14득점 12리바운드로 28경기 연속 더블더블 행진을 이어갔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BL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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