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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1] '뒤집기' NC, 마지막에야 들어맞은 계산

기사입력 2016.10.21 22:08 / 기사수정 2016.10.21 22:48


[엑스포츠뉴스 창원, 조은혜 기자] NC 다이노스가 포스트시즌 진출 3년 만에 첫 경기를 승리했다. 에릭 테임즈가 빠진 상황이었지만, 집념으로 일궈낸 승리였다.

NC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LG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올해가 3번째 포스트시즌인 NC가 포스트시즌 첫 경기를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NC는 시리즈 전적 1승을 챙기면서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82.1%의 확률을 잡았다.

테임즈가 음주운전 적발로 포스트시즌 1경기 출장정지를 받으면서 NC의 1차전 난항은 어느정도 예상된 부분이었다. 하지만 테임즈가 없다고 해도 NC는 나성범, 박석민, 권희동과 조영훈 등 무게감 있는 타자들을 대거 보유한 팀이었다.

그리고 김경문 감독은 조영훈을 1루수로 쓰고, 권희동을 4번 지명타자로 내세우는 파격 라인업을 선택했다. 나성범이 2번, 박민우가 3번 타순을 맡았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4번타자의 중책을 부여한 권희동을 향해 "앞으로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하는 선수다. 소사의 공을 하나 쳐줬으면 좋겠다"라고 기대를 보였다.

하지만 NC, 그리고 김경문 감독의 기대와는 어긋나는 모습이었다. 이날 NC는 선발 헨리 소사를 비롯한 LG 마운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기도 했지만, 득점권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시면서 LG보다 많은 안타를 쳐내고도 홈런 두 방을 친 LG에 끌려가야했다.

3회말 손시헌의 2루타로 팀 첫 안타를 뽑아낸 NC는 4회말 나성범과 박민우가 연속해서 우전안타로 출루하면서 무사 1·2루의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권희동의 타석, 그러나 권희동은 소사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무기력하게 돌아섰다. 이후 박석민의 땅볼에 3루주자가 횡사했고, 조영훈까지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말에는 선두 박석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으나 조영훈이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고, 김성욱이 풀카운트 끝에 좌전안타를 만들어냈지만 손시헌의 3루수 땅볼로 더블아웃을 당해 이닝이 끝났다. 8회 1사 1루 상황도 나성범의 병살타로 허무하게 종료됐다.

하지만 역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NC는 9회말 LG 마무리 임정우를 상대로 박민우와 권희동이 연속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득점 찬스를 잡았고, 지석훈의 안타로 박민우가 홈에 들어왔다. 이어 조영훈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대타 이호준의 안타로 2-2 동점이 만들어졌다. 다시 1·3루 찬스, 손시헌의 고의사구 후 용덕한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승리가 완성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창원, 김한준기자

조은혜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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