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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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행복"…'쇼핑왕 루이' 오름세의 비밀 (종합)

기사입력 2016.10.21 17:05 / 기사수정 2016.10.21 17:21

이아영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이아영 기자] '쇼핑왕 루이' 오름세엔 큰 비결이 있지 않았다. 그저 언제나처럼 화목한 분위기와 환상적인 호흡이 모여서 큰 에너지가 된 것이다.

2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더베이101에서 진행된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루이'의 기자간담회에 배우 서인국, 남지현, 윤상현, 임세미가 참석했다.

'쇼핑왕 루이'는 첫 방송 시청률 5.6%(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기준)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시작했으나 점점 입소문을 타더니 13일에는 10.0%로 첫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고, 20일 방송에서 10.7%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해 1위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을 위협하는 다크호스가 됐다.

이날 네 배우는 시청률 상승의 요인을 하나씩 말했다. 서인국은 "즐거운 현장 분위기"를 꼽았다. 그는 "시청률이 못 나올때나 잘 나올 때나 변한 것 없이 행복하다"며 "드라마의 성격에 맡는 스태프들이 모인 것 같은 착각이 들 만큼 처음부터 지금까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굉장히 신기한 일이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윤상현은 "처음엔 시청률이 좋은 결과가 나올 줄 몰랐다. 좋은 결과를 줘서 감사하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그런 분위기가 잘 전달돼서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고 서인국의 말에 동의했다.

임세미는 "앞으로도 반전의 반전이 있겠지만, 캐릭터가 살아있고 재미있게 소화하니까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캐릭터 간의 케미를 말했고, 남지현은 "윤상현의 말에 동의한다. 스태프, 배우, 작가, 시청자 모든 사람이 같은 마음으로 드라마를 바라보다 보니 많은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쇼핑왕 루이'는 줄거리만 보자면 아주 특별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는 않다. 재벌 3세 루이(서인국 분)가 후계 다툼으로 인해 기억을 잃고 가난한 시골 소녀 고복실(남지현)을 만나 사랑을 배워가는 스토리로, 뻔한 신데렐라 스토리가 될 수도 있다. 남지현도 "엄청 참신한 드라마는 아니지만 뻔한 듯하면서도 신선하다"고 했다.

그렇다면 익숙한 이야기를 특별하게 보이도록 만드는 '쇼핑왕 루이'의 힘은 무엇일까. 배우들은 작가와 감독에게 감사를 표했다. 윤상현은 "제가 '음' 이렇게 하는 건 애드리브였는데 감독님이 재밌게 본 것 같다. 처음엔 의아했지만 시청자도 좋아하더라. 제가 특이한 말투를 할 수 있도록 해준 작가님과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했다. 서인국은 "옥탑방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을 때 제가 기자 뒤에서 쳐다보고 있는 연출 등 블랙 코미디가 가미된 것들이 드라마를 색다르게 보이도록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환점을 돌고 결말로 달려가고 있는 '쇼핑왕 루이'는 사실 풀어야 할 실타래가 많다. 복실의 동생 복남이 루이 대신 죽었다는 게 밝혀졌고, 이로 인해 복실은 고향인 강원도로 돌아갔다. 두 사람의 로맨스에 빨간 불이 켜진 것.

서인국은 "폭풍우가 몰아칠 것이다. 시청자들이 재미를 안 느끼실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윤상현은 "많은 분이 '쇼핑왕 루이'를 사랑해주신다는 건 치유를 필요로 하는 분이 많다는 의미인 것 같다. 끝까지 순수하게 풀어나가겠다"고 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이아영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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