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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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서머] '만년 준우승' 락스, kt 꺾고 창단 첫 우승

기사입력 2016.08.20 23:55 / 기사수정 2016.08.20 23:55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만년 준우승'의 설움을 안고 있던 ROX 타이거즈가 치열한 혈투 끝에 kt 롤스터를 꺾고 창단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ROX는 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결승전에서 kt를 3-2로 꺾고 우승을 이뤄냈다.

락스 타이거즈의 우승은 2014년 11월 창단 이후 약 3년만에 이뤄낸 첫 우승이다.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고도 번번이 Skt T1에 막혀 준우승에 그쳤던 락스는 이로써 '만년 준우승'의 설움을 이겨내고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1세트 초반에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다 탑에서 락스 '스멥' 송경호의 갱플랭크가 kt '썸데이' 김찬호의 에코를 상대로 퍼스트 블러드를 따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프레이' 김종인의 애쉬와 '쿠로' 이서행의 탈리야가 활약하며 락스 타이거즈가 완전히 주도권을 잡아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는 kt 롤스터의 반격이 이어졌다. kt '플라이' 송용준의 탈리야가 탑에서 상대팀의 정글러 '피넛' 한왕호와 탑라이너 '스멥' 송경호를 잡아내며 단숨에 더블킬을 기록했다. 조금씩 격차를 벌린 kt의 힘을 받아내지 못한 락스는 결국 2세트를 내줬다.

3세트에서는 락스의 '스멥' 송경호와 '쿠로' 이서행의 연계플레이가 게임의 승패를 갈랐다. '스멥'은 럼블을, '쿠로'는 말자하를 플레이해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하단 안쪽 포탑을 제거하고 후퇴하다 펼쳐진 전투에서 원딜러를 잃은 락스 타이거즈는 송경호의 럼블이 이퀄라이저 미사일을 쏘고 거기에 말자하의 공격이 가해지면서 단숨에 3명을 제거해 완전히 승리의 기운을 가져왔다.

4세트에서는 kt 롤스터의 '하차니' 하승찬의 바드가 대활약을 펼치며 승부를 5세트로 넘겼다. 하승찬은 '한타에서 서포터가 죽으면 이긴다'는 격언을 증명이라도 하듯 한타를 대승으로 이끌었고 kt는 바론 버프까지 받은채 락스 타이거즈의 반격을 누르고 세트스코어 2:2 동률을 만들었다.

롤챔스 서머 시즌의 우승을 결정할 5세트에서는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kt는 락스와의 한타에서 승리한 후 바론 사냥에 나섰고 락스는 그런 kt를 막기 위해 '스멥' 송경호가 갱플랭크의 궁극기를 활용해 극적인 '바론 스틸'에 성공했다. 이 기세를 몰아 락스는 경기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가져왔다. 락스 타이거즈는 승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5세트를 가져오며 화려하게 창단 첫 우승을 확정지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잠실실내체, 박지영 기자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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