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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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패' 수원, 실수가 해도해도 너무 많다

기사입력 2016.07.23 20:53 / 기사수정 2016.07.23 20:5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양, 조용운 기자] 수원 삼성 서정원(46) 감독은 올해 '실수'라는 말을 달고 산다. 반복되는 수비 실수에 놓친 경기만도 벌써 열손가락을 채운다. 

수원이 또 실수에 울었다. 수원은 23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0-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수원은 시즌 8번째 패배(5승9무)를 기록하며 10위 전남과 자리바꿈했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영의 균형이 깨졌다. 수원의 실수였다. 하프라인 밑에서 차분하게 빌드업을 시작한 수원은 순간적으로 이종성의 부정확한 패스가 나왔다. 이를 확인한 전남의 공격수 배천석이 달려들었고 이정수와 구자룡이 저지하기 위해 달려들었으나 오히려 벗겨지면서 그대로 골이 됐다. 

90분 싸움은 실수 한번으로 마무리됐다. 수원은 이번에도 실수 두글자를 탓했다. 공교롭게 경기를 앞두고 서정원 감독은 "실수만 없었다면 아홉번의 무승부가 승리로 바뀌었을텐데"라고 아쉬움을 내보인 후 나온 또 한 번의 실수 적립이었다. 

서 감독의 말대로 올 시즌 수원은 자멸하고 있다. 경기마다 리드를 지키지 못하는 뒷심 부족의 원인은 수비 실수다. 마가 낀듯 반복되는 통에 트라우마를 걱정해야 할 정도다. 이제는 시간을 가리지도 않는다. 지난 17일 성남FC와 경기서는 양형모 골키퍼의 예상치 못한 실수가 나왔고 전남전에서는 경기 시작 10분 만에 집중력이 결여됐다. 

전남에 내준 두 번째 골도 수원 수비의 실수다. 애초에 상대 진영에서 볼이 끊겨 역습을 허용한 것이 1차 문제였고 상대 공격수와 볼의 방향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구자룡의 허술한 마크가 더해지면서 패배로 이어졌다. 

"올해는 참 드문 경험을 하고 있다. 아픔이 계속해서 몰려오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많아 이런 아픔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서 감독의 말이 마땅한 해결책이 없다는 소리로 들린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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