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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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속 안정세' kt, 6월 대반격 시작될까

기사입력 2016.05.30 14:45 / 기사수정 2016.05.30 14:45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kt wiz가 반격의 6월을 준비하고 있다.

kt는 30일 현재 19승 2무 27패로 9위에 머무르고 있다. 4월을 12승 13패로 5할 승률에 1승 부족한 5위로 마쳤지만, 5월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겹치면서 흔들렸다.

무엇보다 유한준의 부상이 뼈아팠다. 28경기에서 타율 3할5푼4리 4홈런으로 중심타선을 지켰던 유한준은 지난 6일 허벅지 부상을 당하면서 현재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다. 시범경기에서 6홈런을 쳐 '홈런왕'에 올랐던 김사연도 도루를 하던 중 헤드퍼스트슬라이딩 과정에서 손가락 골절을 당했다.

또한 3경기 나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5.94를 기록한 외국인 선수 요한 피노는 햄스트링 파열로 지난 4월 17일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젊은 선수들이 기대 만큼 올라오지 않았다. 피노가 빠진 상황에서 트래비스 밴와트와 슈가 레이 마리몬에 이어 정대현, 엄상백, 정성곤, 주권이 선발진을 지켰다.

그러나 20대 초반인 이들은 경험 부족의 한계를 노출했고, 위기 상황을 좀처럼 극복하지 못했다. 조범현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구위는 좋지만, 운영 능력이 부족하다. 점수가 타이트하면 마운드에서 여유가 없어진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5월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kt는 패배 속에서 점점 희망을 보고 있다.

무엇보다 젊은 선발 투수들이 가능성을 보여줬다. 주권은 지난 27일 넥센전에서 9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kt 창단 첫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29일 선발 등판한 정대현 역시 비록 패전을 떠안았지만, 7이닝 3실점으로 자신의 몫을 완벽하게 해냈다. 

여기에 부상자들도 돌아온다. 유한준과 김사연, 피노가 부상을 털고 6월 복귀 정조준하고 있다. 조범현 감독도 "5월은 고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6월은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서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조범현 감독은 '반등 카드'를 하나 더 만들고 있다. 바로 '선발 투수 장시환'이다. 올 시즌 kt의 마무리 역할을 한 장시환은 18경기 나와 1승 3패 5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경험 부족으로 흔들리는 선발진에서 안정적인 선발 카드를 만들겠다는 계산이다. 장시환이 빠진 마무리 투수 자리는 김재윤이 들어갈 계획이다.

지난해 6월 kt는 대체 외국인 선수 댄블랙을 영입하고, 빠르게 팀 전력이 안정됐다. 5월까지 10승 42패를 기록했던 kt가 6월부터 시즌 종료까지 기록한 성적은 42승 1무 49패를 기록하면서 신생팀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해 kt의 반등점이었던 6월. 올 시즌 kt의 반등 포인트도 6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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