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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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태 프로젝트, 왜 에디킴·이성경을 선택했나(인터뷰)

기사입력 2016.04.29 16:10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작곡가 박근태의 2016년 프로젝트가 또 통했다. 수지X백현의 'Dream', 에릭 베넷의 리메이크곡 '정말 사랑했을까'에 이어 에디킴X이성경의 리메이크곡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까지 연이어 음원차트 1위에 올랐으니 그야말로 '연타석 홈런'인 셈이다.
 
일명 '박근태 프로젝트'에 합류한 에디킴 이성경은 29일 0시 샵의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을 리메이크한 동명의 곡을 발표했다. 이 곡은 발표 이후 음원차트 1위에 올라 현재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15년 전 곡에 이어 또 한 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이와 관련, 박근태는 엑스포츠뉴스에 "원곡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다는 건 알았지만 차트 1위에 오를 거라곤 생각 못했다"고 얼떨떨한 소감을 밝혔다.
 
에디킴과의 프로젝트는 지난 해 9월, 박근태의 '밑도 끝도 없는' 제안에서 시작됐다.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을 유독 아꼈던 박근태는 이 곡을 리메이크 하기로 결정하고 20대 싱어송라이터를 물색해왔고, 그러던 중 눈에 들어온 가수가 바로 에디킴이었다.
 
"이 노래만큼은 싱어송라이터가 리메이크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 중 에디킴이 송라이팅 재주도 좋고 노래도 잘 하고, 어쿠스틱한 베이스가 이 노래와 잘 맞는다 판단했습니다. 에디킴에게 '원곡의 뼈대는 살리되 원곡의 랩 부분은 송라이팅을 해달라. 가사를 새로 써도 된다'고 믿고 맡겼죠. 이후 에디킴의 아이디어와 제 아이디어를 합쳐 2~3시간 정도 편곡을 한 게 이번 결과물입니다. 에디킴은 재능있고 곡 해석 능력과 소화 능력이 좋은 싱어송라이터에요."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의 샵 버전은 스트링 사운드를 기반으로 겨울과 어울리는 따뜻한 분위기가 주를 이룬다. 반면 이번 버전은 대중이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어쿠스틱한 느낌을 살리면서 힙합 기반의 사운드 소싱을 더했다. 원곡의 매력을 충실히 따르되, 전혀 다른 느낌을 추구한 것이다. 15년 만의 리메이크작에 뜨거운 반응 이어지는 것도 이같은 새로움에서 비롯된 것.
 
특히 이번 리메이크곡에는 배우 이성경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간주에서 키가 바뀌며 나오는 이성경의 목소리는 노래의 분위기를 환기하는 건 물론 신선함을 전한다. 여가수 참여를 고려 중이던 박근태에게 에디킴이 적극 추천한 인물이 이성경이었다는 설명이다. 박근태는 "에디킴의 추천을 받고나서 이성경이 방송에서 노래한 걸 듣게 됐다. 두 목소리가 잘 어울릴거라는 판단이 섰다. 결과적으로 아주 만족한다"고 평했다.
 
"이번 노래가 좋은 성적을 거둔 것도 만족스럽지만, 샵의 원곡이 다시 차트인 한 것을 보니 또 감회가 새롭더라고요.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은 당시 제가 할 수 있던 '세련된 음악'의 최고치였거든요. 댄스곡 위주의 혼성그룹 샵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된 노래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 노래만큼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꼭 리메이크 하고 싶었습니다. 에디킴을 만나 이 친구의 장점을 극대화한 버전으로 새롭게 탄생했고요.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기분이 참 좋습니다."
 
수지 백현, 에릭베넷에 이어 에디킴 이성경까지. 그렇다면 박근태 프로젝트의 다음 타자는 과연 누구일까. 그는 올해 프로젝트엔 신곡과 리메이크의 비중이 비슷할 것이라 밝히며 "다음엔 신곡 하나, 리메이크곡 하나를 발표할 것 같다"고 밝혔다. 추가 질문에는 "그 이상은 스포일러"라고 웃으며 말을 아꼈다.
 
jeewonjeong@xportsnews.com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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