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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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아르헨티나에 승부차기로 승리…코파 첫 우승

기사입력 2015.07.05 07:4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칠레가 사상 처음으로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달성했다.

칠레는 5일(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대회 결승전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 30분까지 0-0으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4-1로 승리하며 역사상 처음으로 코파 정상에 올랐다. 

남미 최강을 가리는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답게 양 팀 모두 최상의 전력을 꾸렸다.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세르히오 아구에로, 하비에르 파스토레, 앙헬 디 마리아 등 그동안 선발로 나섰던 선수들을 위주로 베스트를 완성했다. 

개최국 칠레도 알렉시스 산체스와 아르투로 비달, 호르헤 발디비아 등 내세울 수 있는 최선의 카드를 꺼내며 대회 사상 첫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경기 초반은 칠레가 강한 압박과 활동량을 앞세워 아르헨티나를 위협했다. 칠레는 에두아르도 바르가스와 비달의 위협적인 슈팅까지 시도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위기를 넘긴 아르헨티나는 시간이 흐르면서 흐름을 잡아나갔고 전반 20분 프리킥 상황에서 메시의 프리킥을 아구에로가 위협적인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분위기를 바꿨다. 



잘 풀리는 듯하던 아르헨티나는 9분 뒤 디 마리아가 갑작스런 햄스트링 부상으로 나가면서 예상치 못한 교체카드를 사용해야만 했다. 아르헨티나는 에세키엘 라베치를 급하게 투입했지만 순간적으로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기대만큼의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치고 후반에 접어든 가운데 경기장 분위기는 칠레에게 완벽하게 넘어갔다. 홈팀 칠레는 후반 45분 내내 아르헨티나에 일방적인 공격을 퍼붓는 양상을 보여줬다.

아르헨티나는 곤살로 이과인, 에베르 바네가를 연이어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꾸려 애를 썼지만 좀처럼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그나마 후반 추가시간 메시가 저돌적인 돌파 이후 역습을 이끌었으나 라베치가 패스도 슈팅도 아닌 어정쩡한 마무리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연장전으로 접어든 승부에서 칠레는 연장 전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의 실수를 틈타 산체스가 단독 찬스를 잡았지만 놓치며 결국 승부차기까지 흘러갔다. 

양팀 모두 첫 번째 키커가 침착하게 성공하며 팽팽하게 출발한 승부차기에서 무게가 기울어진 것은 두번째 차례였다. 비달의 슈팅이 힘겹게 성공한 칠레와 달리 아르헨티나는 이과인이 골대를 훌쩍 넘기면서 앞서나갔다. 이후 칠레는 아를레스 아랑기스가 성공한 뒤 클라우디오 브라보 골키퍼가 에베르 바네가의 슈팅까지 막아내면서 우승 문턱까지 갔고 4번째 키커 산체스가 마무리하며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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