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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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 정근우' 카드 꺼낸 한화, 선수 활용-타선 활력 모두 잡을까

기사입력 2018.07.19 11:00 / 기사수정 2018.07.19 15:48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정근우의 복귀가 임박하며 한화 타선이 더욱 강해질 준비를 마쳤다. 한용덕 감독은 '외야수 정근우' 카드로 최선의 라인업을 구상하고 있다.

'국가대표 2루수'였던 정근우가 외야 전향을 앞두고 있다. 한용덕 감독은 "정근우가 19일 함평에서 열리는 퓨처스리그 경기에 좌익수로 출전한다. 체크한 후 빠르면 모레(20일) 1군 복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올 시즌 정근우는 1군에서 49경기에 나서 타율 2할7푼3리 3홈런 2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8일 치골근 부상으로 말소됐던 정근우는 재활 과정을 거쳐 복귀가 임박했다. 3할을 훌쩍 넘기는 타율을 기록했던 지난해까지의 모습과는 차이가 있지만, 여전히 공수주 삼박자를 모두 갖춘 믿음직한 베테랑이다. 정근우의 합류는 한화 타선에 큰 힘이다.

그러나 정근우가 자리를 비운 사이 내야 공백은 다른 자원들이 메웠다. 전반기 막판 깜짝 스타로 떠오른 강경학과 유격수 하주석, 신예 정은원 등이 제 역할을 해줬다. 한용덕 감독은 정근우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현재 내야 구성을 흔들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래서 외야로 눈을 돌렸다. 한 감독은 정근우에게 외야 수비 연습을 지시했다. 정근우의 외야수 출장은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한 감독은 "내야에서 외야로 전향하는 경우는 많다. 가끔 외야수로 나왔었고, 연습도 시켰다. 시즌 초반 내야에서 실수도 많았던 점도 고려했다"라고 말했다. 내야 자원에 공백이 생겼을 때는 내야수로 나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여전한 정근우의 기량에 대한 믿음도 바탕이 됐다. 한 감독은 "(정)근우가 여전히 발이 빠르다. 외야수를 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근우를 외야로 보내면 라인업에 자리도 마련할 수 있고, 선수 활용 폭도 넓어진다. 한화는 18일 KT전에서 득점권에서 침묵한 타선 탓에 아쉬운 연장 패배를 당했다. 정근우의 합류는 한화 타선에 새로운 활력과 더불어 득점 생산에도 도움이 된다. 정근우의 외야 전향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한화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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