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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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감독 "헤일, 몇 년 전부터 영입 1순위였던 선수"

기사입력 2018.07.16 04:53 / 기사수정 2018.07.19 17:40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이 새로운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헤일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한화는 지난 13일 제이슨 휠러를 웨이버 공시하고 연봉 50만 달러에 헤일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헤일은 이르면 21일 선수단에 합류, 24일부터 치러지는 대전 KIA전에서 KBO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키버스 샘슨이 경기를 거듭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반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휠러는 한화의 큰 고민이었다. 5월 9일 넥센전에서 시즌 2승을 한 뒤 10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다. 팀 역시 패했거나 어려운 경기를 했다는 뜻이었다. 자연스럽게 교체설이 피어올랐고, 휠러에게 '교체설은 헛소문'이라고 다독였지만 한화는 한편으로 대체 선수를 계속해 살필 수밖에 없었다.

결국 휠러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12일 넥센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64일 만에 승리투수가 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떠났다. 한용덕 감독은 "원래 보고 가야 하는데 갑자기 떠나게 되면서 만나지 못했다. '같이 하면 좋은데, 우리 상황이 이렇게 되어서 미안하다. 다음 기회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만 전했다"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렇게 헤일이 합류하게 됐다. 헤일 영입 발표 후 한용덕 감독은 "대체 선수를 찾고 있었는데 타이밍이 절묘하게 맞았다. 그 전부터 스카우트 쪽에서 몇 년 전부터 계속 체크하면서 봐왔던 선수라고 하더라. 계속 1순위에 있던 선수라고 했다. 이전까지는 메이저리그에 대한 욕심이 많아서 안 온다고 했었는데 이번에 나오게 되면서 적극적으로 영입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헤일 외에도 유심히 살핀 선수가 한 명 더 있었다. 한용덕 감독의 평가는 구위가 굉장히 좋고 체인지업이 양갈래로 잘 떨어지는, 몸 쪽 공이 잘 던지는 선수였다. 다만 선발 경험이 없다는 리스크가 있었고, 이밖에도 여러가지 조건이 맞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헤일은 마이너리그에서 127경기에 선발로 등판했고, 메이저리그에서도 2015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12경기 선발로 나왔다. 메이저리그 70경기 10승10패, 평균자책점 4.49를 기록. 올 시즌에도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4경기에 등판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7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는 5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헤일의 등판 영상을 확인한 한용덕 감독은 농담 섞인 어조로 "휠러보다야 잘하지 않겠나"라며 "지금 올 수 있는 선수 치고 굉장히 좋게 봤다. 몸 쪽 공을 잘 던지더라. 영상을 많이 보지는 않았는데 체인지업도 괜찮았다. 나머지 부분은 보지 못했지만 보고 받은 바로는 변화구도 다양하게 던진다고 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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