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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소통할 수 있는 값진 시간"…'BIFAN' 정우성이 밝힌 특별전의 의미

기사입력 2018.07.13 16:13 / 기사수정 2018.07.13 16:3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정우성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특별전 주인공으로 나섰다.

13일 경기도 부천시 고려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제22회 부천국제영화제(BIFAN) 정우성 특별전 '스타, 배우, 아티스트 정우성'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우성과 모은영 프로그래머, 최용배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최용배 집행위원장은 정우성 특별전을 열게 된 배경을 전하면서 "정우성의 25년의 활동을 집약해보면 한 편의 영화를 아끄는 배우, 스타로서의 이미지와 사회에 영향력을 미치는 아티스트로의 모습이 모두 있다. 이 모습들을 모두 담아내며 '스타, 배우, 아티스트 정우성'이라는 특별전의 제목과 의미를 정해보게 됐다"고 얘기했다.

정우성은 지난 1994년 데뷔해 현재까지 30편에 이르는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배우, 제작자, 감독으로 충무로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비트'와 '태양은 없다', '아수라'와 '강철비'까지 정우성이 출연한 12편의 대표작들과 함께 다양한 장르를 통해 언제나 새롭고자 했던 그의 수많은 변화의 순간들과 그를 통해 빚어진 한국영화의 빛나는 장면들이 준비돼있다.

정우성은 "많은 관심을 갖고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어제 개막식에 참석해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저 스스로가 질문을 하게 됐다. 물론 저의 모든 작품 하나하나가 특별하다고 생각했지만, 제3자에게서 받는 특별전이라는 무게가 워낙 크게 느껴졌다"고 인사했다.

또 "제가 특별전이라는 이 행사를 선물받을 수 있을만큼 열심히 살아왔나, 아직 갈 길이 먼데 너무 큰 선물을 받는건 아닌가 싶었다. 지난 정우성의 시간을 되짚는, 그런 행사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우성이 25년동안 활동을 하면서 많은 작품을 했지만, 관객과 많은 소통을 하지 못했던 작품도 있기 때문에 예전 작품을 가지고 정우성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값진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측에서는 이번 정우성 특별전을 준비하며 12편을 선정했고, 정우성은 이에 특별한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지 않았다. 전적으로 영화제 측의 선택에 맡겼다는 것이 정우성의 입장이다.

정우성은 "영화제 쪽에서 12편을 선정하는데, 제 의견을 물어보셨다. 저는 제 작품 안에서 12편을 고를 수 없으니 어떤 작품도 추천할 수 없다고 말씀드렸고 온전히 영화제 측에서 작품 선정을 해주셨으면 하고 다시 부탁을 드려서 지금의 12작품이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해 전도연에 이어 특별전의 주인공이 된 정우성은 꾸준히 활동할 수 있던 원동력으로 '도전 정신'을 꼽으면서 "배우로의 제 연결점은 늘 하나다. 새로운 도전과, 안주하지 않는 것이다. 이전 작품이 준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것이 주목받지 않더라도 영화 산업 안에서 나눌 수 있는 그런 작품, 도전정신이 있는 작품이라면 기꺼이 같이 하자는 생각으로 작품을 늘 선택을 했다"고 말을 이었다.

"특별한 전환점을 꼽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을 이은 정우성은 "흥행과는 상관없는 관객들과의 소통, 조금 빠른 시도도 있었고 그렇다고 보는데 늘 새로운 전환의 도전이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비트'에 대한 남다른 감회도 밝혔다. 정우성은 "'어떤 작품이 정우성을 어떤 시점에서 크게 바꾸었다'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그 중에서도 '비트'는 정우성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작품이다. 저에게 배우로서 청춘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를 선물해준 작품이다. 10대의 감성을 10대에서 얼마 벗어나지 않았던 제가 연기했던 그 정서와 방식이 굉장히 좋았던 작품이었다"고 떠올렸다.

정우성은 "여러분에게도 얼마나 특별한 정우성의 특별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정우성의 지난 25년을 함께 나눠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조심스레 전했다.

동시대 영화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집중 조망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스타, 배우, 아티스트 정우성'은 오는 22일까지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기간 중에 만나볼 수 있다.

영화 상영과 함께 관객들과 직접 만나는 시간은 물론, 국내 최고의 평론가들이 참여한 기념 책자와 기자회견, 전시, 정우성 출연작의 주제곡이 포함된 OST 콘서트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도 이어진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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