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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식량일기' 닭, 먹느냐 마느냐 또 갈등

기사입력 2018.07.12 00:22 / 기사수정 2018.07.12 00:33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별빛농장 식구들이 닭을 먹을 것이냐 말 것이냐, 또는 계속 키울 것이냐, 다른 곳으로 보내 처분할 것이냐를 두고 갈등했다. 특히 박성광은 닭들과 오래 함께했던 만큼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11일 방송된 tvN '식량일기 닭볶음탕 편'에서 별빛농장 식구들은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육계와 덩치 싸움에 밀려 죽게 된 오골계를 발견했기 때문. 육계는 품종 개량된 닭으로, 토종닭들보다 성장 속도가 빠른 편이었다. 육계는 약 30일 만에 성계로 성장했고, 육계의 덩치에 밀린 토종닭들은 모이 등을 먹으러 쉽사리 나가지 못했다.

서장훈은 "육계가 12마리다. 12마리 때문에 나머지 30마리가 피해를 본다"고 말을 꺼냈다. 농장 식구들은 닭을 먹든 아니든 결정을 해야 했다. 서장훈은 "분리 사육을 하거나, 육계만 다른 곳을 보내거나, 잡거나 해야 한다"고 세 가지 선택지를 냈다.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결정에 멤버들 고민은 깊어졌다. 이수근은 "채소들은 아직 덜 자란 상황이다. 육계를 잡아먹을 상황이 아니니 농부 선생님 등에게 선물을 드리자"고 제안했다. 박성광은 "닭과 시간을 보냈고 감정이 남달라서 보낼 수 없다"고 했다.

태용은 "50 대 50"이라며 "부화하는 것을 봐왔을 때랑 지금이 다르다. 또 다른 애 같다. 그런데 걔를 보면 옛날 병아리 시절이 생각난다"고 고민스러운 점을 말했다. 결국 농장 식구들은 육계를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하지 못했다.



양계 전문 수의사도 농장 식구들에게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의사는 "육계는 30일 정도면 시장에 유통된다. 최적화된 체중은 2kg 내외다. 더 커지면 관절 등 무리가 가고 질병이 생긴다. 더 살아가는 데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수의사는 이어 "저 녀석들이 오래 살도록 하는 것이 행복한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식재료로 활용하는 것이 나은 선택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결국 수의사는 "다른 쪽으로 보내는 게 최선의 방법일 것"이라고 했다. 또 수의사는 남은 닭들을 위해서도 닭장의 높이를 높이고 그늘을 만들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박성광은 육계를 키우자고 했다. 이수근은 "닭을 키우는 게 서로 득이 아니다"고 완강한 입장을 보였다. 결국 닭을 다른 곳으로 보내기로 합의했고, 닭들은 그간 농장 살림을 도와줬던 박영준 농부에게 보내기로 했다. 육계가 옮겨지는 동안 박성광은 생각이 많은 표정이었다. 뒤에서 지켜보던 그는 눈물을 훔쳤다. 박성광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내가 병아리 때부터 봤던 애들인데 앞으로 가면 다시는 못 보겠지 복잡한 감정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이계인이 등장했다. 서장훈은 이계인에 대해 "우리나라 닭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이계인은 직접 닭을 키우고 있는 중으로 "어느 해에는 80마리였다가 어느 해에는 70마리, 현재는 38마리를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계인은 남다른 닭 사랑을 드러냈고, 서장훈은 그럼에도 닭을 먹을 수 있냐고 물었다. 이계인은 "식량으로 키우는 것"이라며 "닭 잡기 전에 생전의 모습을 남긴다"고 말했다. 특히 이계인은 닭을 선뜻 잡아먹지 못하는 농장 식구들에게 "그런 식으로 하면 아무것도 못 먹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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